아이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살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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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7-13
내용


안녕하세요
2023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장동원입니다.

여름 제철 살구를 아이와 함께 수확하고,
아이의 시선에게 살구를 이해하고,

맛있는 살구잼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같이 가보실까요?



텃밭에 심어진 나무 중에 매실을 따고 나면 다음에 바로 따게 되는 게 살구입니다.
매실은 따더라도 청을 담거나 장아찌로 가서 바로 먹긴 힘든데요살구는 바로 익으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떨어진 살구가 제일 맛있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제일 잘 익은 상태로 떨어지기 때문에 살구는 떨어진 것만 먹어도 맛있죠.
오늘은 특별히 살구 몇 개를 따서 살구잼을 만들고 맛도 보려고 합니다.


살구는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따는 게 제일 맛이 좋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서 쉽게 따먹기 쉬운 작물이다 보니 옛 시골의 기억을 갖고 있으신 분들에겐 익숙한 나무이기도 합니다.
살구는 저장 기간이 짧아(7일 정도), 바로 먹어도 뭐라 하는 어른이 없었다고 합니다.
너무 빨리 따서 먹으면 레몬처럼 신맛이 나기도 합니다.

 

살구는 비타민A가 풍부해서 야맹증을 예방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살구씨에 있는 올레이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이 많아 피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며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베타마로닌, 케르세틴, 가바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암 예방에도 효과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기침과 천식 등의 기관지 질환에 사용했으며체했을 때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폐암과 췌장암 예방에도 효과 있고고혈압과 동맥경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오늘은 살구잼을 만들기 위해 딱 한 바구니 정도만 따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이와 같이 따면서 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심어주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아이도 '완전 무장'하여 살구를 같이 땄는데요,
달콤한 맛과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날벌레가 붙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아이와 함께 살구를 관찰하고 그림 그리기를 했습니다.
살구의 맛을 느끼며살구의 색깔과 모양생김새를 관찰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림 그리기와 같은 활동을 병행하면 이해력과 관찰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살구에 있는 다양한 색과 모양을 관찰하며 아이의 경험이 쌓이는 거죠.
글을 쓸 수 있다면 날짜와 시간날씨 등을 같이 기록하며 수확 일지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아요.
매년 수확이 반복될 테니 예상할 수도 있고비교해 볼 수도 있기에 아이들의 생태학습이 되기도 합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공기놀이를 ‘살구 놀이’라고 부른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여러 가지 속설이 있지만 옛날에는 돌멩이가 아닌 살구씨를 이용해서 놀다 보니
그런 말이 붙었다고 하는 게 제일 그럴싸해 보입니다.
다섯 개의 살구씨를 펼쳐서 공기놀이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살구씨는 당분이 있으니 한번 씻어내고 말려서 이용하면 아이와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수박씨나 자두씨보다는 깔끔하고 다루기도 좋습니다.


살구는 수확 후 씻어서 바로 먹어도 좋지만살구청이나 살구잼을 만들어 보관해서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살구잼을 직접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살구를 깨끗하게 씻어서 잘게 잘라줍니다.
크게 잘라서 도깨비방망이로 으깰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칼로 자르면 식감이 조금 더 살아있기도 합니다.
저는 너무 단 걸 안 좋아해서 살구와 설탕의 비율을 2:1 정도로 해서 섞고
불에 저어가며 살구잼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했다가끓어오르면 중불로 걸쭉한 느낌이 될 때까지 타지 않게 저어주면 됩니다.
아이도 요리 과정에 참여시키면서 경험을 늘려주면 더 좋습니다.
마지막에 잊지 말고 레몬즙을 티스푼으로 한 숟갈 넣어주면 좋습니다천연방부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살구잼이 완성되면 열탕 소독된 병에 넣고열이 식으면 냉장 보관하시면 됩니다.
거꾸로 병을 해두면 나중에 열 때 압력차로 ‘퍽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살구를 수확하고, 살구를 맛보고, 살구와 친해지며, 살구 요리를 해봤던 시간 어떠셨나요?
옛 시골의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아이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는 살구 이야기.
아이들과 농식품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장동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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