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건강 밥상의 바로미터 : 친환경 인증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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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9-29
내용


어떻게 해야 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고를 수 있을까? 

소비자의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농식품 국가인증제도가 있다.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보전하는 ‘친환경 인증마크’ 확인으로 현명한 소비를 시작해보

글 편집부




녹색마크 확인은 필수!


소비자라면 한 번쯤 농산물이나 축산물에 인쇄된 녹색마크를 보았을 것이다. 이 녹색마크는 
인증기관에서 지정한 특정 기준에 따라 재배되거나 제조되어, 국가가 품질과 우수성을 보장하는 
농식품 국가인증 표시다. 녹색마크의 종류는 수십여 가지이지만, 요즘처럼 나물과 채소들이 풍성한 
봄철에는 친환경 인증마크를 눈여겨보면 좋다. 친환경 인증마크는 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농산물에 부여되는 인증표시다. 향긋한 봄나물이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요즘 친환경 인증마크 확인은 건강 밥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유기농 인증과 무농약 인증, 안전한 먹거리의 기준


친환경 인증은 크게 유기농 인증과 무농약 인증으로 나뉜다. 두 가지 인증 모두 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산물을 재배하지만, 화학비료 사용에 관한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유기농 인증은 
합성농약뿐만 아니라 화학비료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에만 부여되지만, 무농약 인증은 권장 시비량의 1/3 수준까지는 화학비료 사용이 허용된다. 화학비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재배된 농산물이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농작물의 특성과 재배 지역의 지리적 환경에 따라서는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유기농 인증과 무농약 인증 모두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마련된 농식품 국가인증제도라는 사실이다. 이런 인증제도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다면 안심 먹거리를 위한 현명한 소비가 가능할 것이다. 



친환경 인증, 궁금해요


Q1. 친환경 인증 농산물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나요?


친환경 인증기준에 따라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등 모든 종류의 합성농약은 사용이 금지됩니다. 

간혹 주변의 다른 농가나 방역 헬기에서 살포된 농약이 바람을 타고 비산할 수 있지만, 이러한 
오염요소를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도 친환경 인증 획득을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입니다. 만에 하나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생겨 농약이 일부 잔류하더라도, 친환경 농산물은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농약 
잔류허용 기준(0.01ppm)의 1/10 이하로 검출되어야 하므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0.01ppm은 물이 가득한 국제대회 규모의 수영장에 농약을 한 숟가락 반 정도 넣었을 때의 농도와 
견줄 수 있습니다. 


Q2. 무농약 인증에는 화학비료가 들어가는데, 화학비료는 인체에 무해한가요?


화학비료는 여러 무기질을 배합하여 만든 비료로, 식물의 안정적인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질소, 인, 칼륨 등의 무기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화학비료 중 하나인 질소비료는 
식물체에 질산염 형태로 흡수되는데, 적정량의 질산염 섭취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화학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화학비료를 남용한 농산물에는 그만큼 많은 양의 
질산염이 잔류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정량의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무농약 
인증은 권장 시비량의 1/3 이내로 화학비료 사용을 제한하여 사람이 섭취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Q3. 친환경 인증마크, 신뢰할 수 있나요?


친환경 인증은 인증신청부터 심사,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심사단계에서는 금지 및 제한물질(합성농약, 화학비료)의 사용 여부, 재배 포장의 토양, 용수 및 
생산물 검사 등 농업환경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항에 대해 꼼꼼한 점검을 실시하게 되는데요. 인증을 
받은 후에도 인증기관에서 연 1회 이상 정기조사를 통해 생산과정과 유통 중인 시판품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므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농산물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인증마크를 허위 표기하거나 부정 사용하면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됩니다. 친환경 
인증획득 농산물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 인증관리 정보시스템(www.enviagro.go.kr)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Q4.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병해충을 관리할 수 있나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병해충으로부터 농산물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병해충을 잡아먹는 오리나 우렁이를 풀어 작물 주변에 천적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거나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이나 광물에서 추출한 작물보호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부에서도 친환경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새로운 농사법을 교육하고 보급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5. 친환경농업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나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토양 질 개선을 통한 탄소 저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친환경농업입니다. 흙은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여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친환경농업에 따라 화학비료를 최소화하고 퇴비를 사용해 만들어진 건강한 토양은 그만큼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친환경농업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셈입니다. 




※ 한눈에 살펴보는 친환경 인증마크
유기농, 무농약 인증을 포함한 대표적인 친환경 농산물 인증 5가지를 핵심만 쏙쏙 살펴보았다.



※친환경 인증표시 더 알아보기 www.enviagr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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