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니까! 아삭아삭 상큼한 오이 샌드위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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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7-13
내용


안녕하세요,
2023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남혜경입니다!

저는 그동안 오이는 그대로 먹거나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먹곤 했어요.
가끔 볶아서 먹거나피부에 양보는 했지만, '오이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나 혼자 산다>를 보기 전에는 세상에 없는 음식인 줄 알았습니다.
샐러드 빵에 들어있는 오이만 알았지오이 샌드위치는 몰랐으니까요.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으니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직접 만들어서 먹어봤습니다!




수분 가득한 오이,
여름 제철 채소

등산 갈 때, 저는 물과 함께 오이를 필수로 챙깁니다.
그때는 왜 그래야 하는지 몰랐는데오이를 주제로 조사하니 저절로 답을 찾게 됐습니다.
우리 몸의 60~7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분으로 채워져 있으니등산은 물론 여름철 더위로 인한 갈증 해소에도 오이만 한 채소는 없습니다.
열량은 100g당 13kcal이니 다이어트에 좋으며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의 열을 내리고 부기를 빠지게 하는데 뛰어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비타민C도 풍부해서 피로 해소는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특히여름철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됐다면 오이를 얇게 잘라 그 부위에 올려주세요.


1. 취청오이


청록색을 띠며 크기는 25~30cm 정도 됩니다.

남부 지방에서 주로 겨울철에 재배하는데저온 신장선은 강하나 고온기 재배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습니다.

껍질이 단단한데 속은 부드러워서 식감을 살리는 무침이나 김치볶음용에 잘 어울립니다.



2. 백(다다기)오이


전체적으로 녹색을 나타내는 다른 오이와 달리중간부위부터 흰색 내지 엷은 녹색을 띠며크기는 20~23cm 정도 됩니다.

중부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며취청오이보다 저온에 견디는 힘은 다소 약하지만,

고온에 견디는 힘이 강해 봄가을 재배에 적합합니다껍질이 얇고 연해서 오이지소박이무침용으로 좋습니다.



3. 가시오이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을 띠며 표면에 많은 가시와 주름이 잡혀 있고 크기는 30~35cm 정도 됩니다.

경남지역에서 봄철부터 여름에 재배하며더위에 견디는 힘은 강하지만 저온에는 약합니다.

껍질은 얇지만 씹는 맛이 좋아 샐러드나 비빔면에 잘 어울립니다.



좋은 오이는 위쪽에서 아래까지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아요. 돌기는 만져봤을 때 아플 정도로 따끔하게 서 있어야 하고요.
줄기에서 딴 꼭지 부분의 줄기에 하얀 잔가시가 있고, 꼭지에 꽃이 달린 것으로 고르세요.
짓무른 곳은 당연히 없어야 하고요. 가시오이는 이름처럼 울퉁불퉁한 돌기가 있어야 하는데, 가시를 만지면 많이 아파요. 




칼과 불이 필요 없는
오이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

가시오이 1, 식빵 1, 크림치즈, 통후추, 올리브유, 소금 약간




깨끗하게 씻은 오이는 양쪽 끝을 잘라주고 감자 칼로 얇게 슬라이스해주세요.
*껍질이 얇고 다른 오이보다 향이 진해서 가시오이로 샌드위치를 만들려고 해요.
먼저 껍질째 사용해야 하므로 굵은소금으로 닦아주세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가며 씻어주면 녹색이 살아나고 깨끗하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오이의 수분을 좋아하지만지금은 그 수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저민 오이에 소금은 3꼬집 정도 넣어서 절어 주세요오래 절일 필요가 없어서 5분 정도 두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물이 나왔네요물을 버리면서 오이도 꼭 짜주세요.



식빵 표면이 보이지 않도록 한 면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랐어요
*샌드위치이니 식빵을 구워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좋아해서 굽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이게 끝이냐고요맞습니다!
오이를 손질하고 절이는 과정만 살짝 복잡할 뿐, 나머지는 재료를 그냥 올리면 됩니다.
요리 초보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만큼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는데과연 맛은 어떨까요?



조심스럽게 조금만 먹었다가이내 폭풍 흡입을 했습니다.
크림치즈와 후추올리브유는 다 아는 맛인데여기에 오이 하나를 더했다고 이런 맛이 나오다니 놀랍고 놀랍네요.

처음에는 맛을 알 수 없어 '하나만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했다가바로 2차 샌드위치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이번에는 제 스타일대로 크림치즈에 통후추를 더하고아까보다 오이를 더 올렸습니다.
올리브유를 넣고다시 후추를 뿌렸어요오이와 후추를 더하면 더 맛있다는 거안 비밀입니다!







여름에는 불 앞에서 요리하는 게 정만 곤욕이죠그런데 오이 샌드위치는 요리 초보도 할 수 있을 만큼 엄청 간단합니다.

칼은 감자 칼만 있으면 되고, 불을 사용하지 않으니 시원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가시오이를 하나만 사용해서세 번째 샌드위치에는 오이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맛에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한 입 먹고 바로 오이를 절였습니다오이 없는 오이 샌드위치는 앙금 없는 찐빵과 같달까요.


남은 오이는 어떻게 했을까요오이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물기를 잘 닦은 뒤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을 했습니다.
오이는 쉽게 물러져서 2~3일 안에 해치워야 한다고 해서남은 6개 전부를 오이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자~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어본 오이 샌드위치!
평소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분들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무더운 여름철, 더위 해소를 위해 오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간편하게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남혜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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