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식품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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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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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식품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싼 이유 

 

과일과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농업국 "호주"는 세계적인 축산국 일 뿐만 아니라 수산자원 또한 풍부한 나라이다

하지만 호주의 식료품 가격은 다른나라에 비해 비싼 편이다. 

외국을 여행하며 자국보다 훨 씬 저렴한 식료품 가격을 접하는 호주인들은 이러한 자국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호주에서 식료품비가 비싼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세계적으로 비싼 호주의 식료품 가격>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2014 세계 물가 조사에 따르면 시드니는 싱가폴, 파리, 오슬로, 취리히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비싼 도시이다.

음식만을 놓고 보면 빵, 버터, 사과, 토마토 등 시드니의 필수 식품 가격이 뉴욕, 홍콩, 런던 보다 비싸다.

 

<문제는 호주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의 압력에 의해 음식가격이 결정된다고 믿고 있지만 맥쿼리 대학의 Brigit Busicchia는 비싼 식료품을 군말 없이 사고 있는 호주인 스스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호주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임금수준이 역시 높은 프랑스도 호주보다 낮은 식료품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임금이나 정부보조와는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식료품가격,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유권자의 바램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Brigit Busicchia는 주장했다.

 

또한 호주 사람들은 식료품이 비싸면 질 역시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사실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감당하는 식료품비가 높아질수록 실제로 발생하는 비용과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다특히 Master Chef TV에서 보여지는 고급 음식과 가격이 호주인의 식품에 대한 시각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비싼 식료품을 감당할 만큼 소득이 높다.>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경제학자 John Ferguson은 호주인들이 비싼 식료품가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무엇보다도 경제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00년 들어 임금은 4-5%씩 증가하였고 이는 식료품 가격 인상을 상쇄하는 비율이기 때문이다.

호주인들이 물가인상에 둔감해졌고 식료품가격 인상 역시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슈퍼마켓 사업에는 최고로 좋은 사업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Economist Food Security Index의 통계를 보면 호주인들은 전체임금에서 세계평균 34.4%보다 훨씬 낮은 비율인 10.2%만 식품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Ferguson은 임금 인상이 가계살림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다른 비용의 증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 큰 불만을 가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호주인만이 문제가 아니다.>

 

가뭄이나 홍수의 영향도 컸다. 예를들어 2010-11년 퀸즈랜드 홍수 때 바나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지만 홍수가 끝나고 가격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기후변화가 심각한 요즘 이러한 현상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을 이끄는 슈퍼마켓 체인이 2개밖에 없는 것이 문제이다.

 

<슈퍼마켓의 책임은 얼마나 있나?>

 

Woolworth는 세계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창출하는 슈퍼마켓중 하나이다.

 

전 켈로그사의 간부 Jean-Yves Heude는 호주소비자들이 호주 내 2개 슈퍼마켓의 독점으로 약 3-3.5% 정도의 비용을 더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Woolworth가 비용과 세금을 빼고 가져가는 이윤은 7.6%로 이는 영국의 테스코 6.1%, 콜스 4.8%, 세계평균 3-4%비해 월등히 높은 실정이다.

Jean-Yves Heude은 이러한 이익률을 보고 예상할 때 WoolworthColes의 독점 때문에 소비자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에 비해 작은 호주인구>

 

Jean-Yves Heude는 호주의 인구가 작은 것이 가격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유럽은 4억의 인구가 있고 이 인구가 지난 20년간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되어왔다. 이는 사업이 이 인구전체를 기본으로 하여 구상되고 따라서 각 상품의 가격이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하나의 시장으로 생각되는 호주나 뉴질랜드는 유럽에 비해 인구가 1/10도 되지 않는다. 유럽은 각 나라마다 공장이 여러 개 있을 수 있지만 호주나 뉴질랜드엔 하나씩 밖에 없다.

 

따라서 호주 공장은 작은 기계를 사용할 수 밖에 없으며 생산량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여러 상품이 같은 라인에서 제조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상품 공정이 끝나면 라인을 청소하고 다른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청소하는 동안 공정을 멈추게 되니 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호주의 넒은 면적 역시 비용을 상승 시킨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인구는 3배이지만 면적은 15배 적다. 이는 인구밀도로 보면 45배 높은 것이다.

 

 

<임금이 높다.>

 

다른 나라에 비해 호주의 임금은 높은 편이다.

 

OECD 수치를 보면 2013년 호주의 임금은 평균 $21.475에 달했고 프랑스는 $20,588, 영국은 $17.437 이었다.

하지만 Jean-Yves Heude은 임금이 높은 것과 상품을 살만큼 돈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라고 밝혔다.

 

<규정>

 

Jean-Yves Heude는 호주의 식품 규정은 외국의 다른 나라보다 훨씬 엄격하고 따라서 저렴한 외국식품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유럽식품이 0.9%의 유전자조작성분을 가지고 있다면 자국에서는 GMO FREE 라벨을 붙일 수 있지만 호주에선 GMO 식품으로 분리된다.

 

따라서 외국식품제조업체는 호주 규정을 맞추기 위해서 호주만을 위한 제품을 따로 기획하거나 호주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

 

<희소식>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2005-20117년간 상승하던 식료품 가격이 20123.5% 감소한 것이다. Jean-Yves Heude은 식료품가격이 저렴해지기 위해서는 호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임금인상률 둔화로 수마마켓은 이미 가격을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산업기술이 발달하여 농산품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획기적인 농산물이 발명되면 시장이 좀 더 탄력적으로 바뀔 것 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Busicchia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려면 정치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외국의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때 식품업자들이 가격을 올리는데 전통적으로 호주 정부는 산업의 가격결정에 간섭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부가 식품산업과 협상하여 가격인상을 억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시장경제는 항상 집중과 독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Jean-Yves Heude은 호주의 식료품가격이 좀 더 저렴해지기 위해서는 호주의 엄격한 식품규정이 유럽과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주의 강력한 규제가 아시아에 좋은 이미지로 각인된 현실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시장 성장에 급선무이며 생산량이 증가되었을 때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두 개의 슈퍼마켓 독점 체제에서 구조가 바뀌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경쟁자로 Aldi나 코스코등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미 비즈니스 구조의 다각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 자료출처 : News.com.AU. http://goo.gl/EBC646

*** 제공일자 : 2014. 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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