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벼운 식사를 하는 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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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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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틀란타에 사는 회계사 로렌 캠벨 씨는 하루에 6번 식사를 한다. 단, 싱글밀 (아침, 점심, 저녁 등 특정한 시간에 충분한 식사를 하는 방법) 은 모두 피하고 있다. 그녀는 몇 시간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오트밀, 닭고기 슬라이스, 전자렌지로 간단하게 조리가능한 현미를 조금씩 먹는다. 친구를 만나 저녁식사로 레스토랑을 이용할 경우에는 메인디쉬 대신에 가방안에 넣어둔 청대완두만 먹을 뿐이다.

 

미국에는 오래전부터 스넥 (경식) 족이 존재해 왔다. 30여년 전부터 빈번한 경식으로 시작된 이러한 식생활 습관은 소비경향이 바뀌면서 1일 3식이라는 식생활 습관으로 변화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침식사는 베이컨과 달걀, 점심식사는 땅콩버터와 잼을 바른 샌드위치라는 식의 식사스타일이 정착되게 되었고, 식품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침식사로 테이블에 앉아 시리얼을 먹는 소비자들은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시리얼식품 대형업체 케로그의 2014년 제2사반기 매상고가 3.1%감소되었다고 한다. 이 회사는 다양한 시리얼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생활습관의 변화에 대응한 딸기쉐이크 등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아침식사용 상품도 개발했다.

 

그동안 쿠키와 포테이토칩스 등의 스넥은 기호품으로 생각해 왔었지만, 지금은 소량이면 무엇이든지 스넥으로 취급되며, 영양도 있고 들고 다니기 편한 상품들이 많이 개발되어서 식사를 보충하거나 식사대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네셔널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스프용 쌀가루와 파스타의 판매고는 각각 연평균 0.4%, 1.3%의 신장에 머무른 반면, 칩스류는 4,2%, 스넥바는 5.4%, 너츠류는 7.8%의 신장을 보였다고 한다.

 

스넥의 역사는 불과 100년 정도로 원래는 특별한 때에만 너츠와 팝콘, 사과엿 등을 먹었다. 뉴욕의 뉴스쿨대학 식품학 교수인 스미스 씨는 <서커스나 축제에서 먹었던 것들이 스넥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영양식사요법학회 (AND) 에 따르면, 하루에 세번 식사를 하는 것과 자주 스넥을 먹는 것, 어떤 쪽이 건강에 좋은지에 관하여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없다고 한다. 등록영양사인 무어 씨는 <스넥을 먹는 것은 자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며, 하루에 200키로칼로리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스넥혁명은 인구동태의 급격한 변화에 기인한다. 단신세대의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독립, 그리고 분주해진 생활, 맞벌이 부부의 증가가 식생활습관을 변화시키게 된 것이다. 정부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에 세번 식사를 하지 않고 자주 스넥을 먹고 있는 미국인의 비율이 10년간 56% 상승했다고 한다. 이 비율은 1970년대말에 10%에 불과했던 것이 1990년대에 약 20%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비자 동향을 추적하는 하트맨의 2013년 조사에 의하면, 1주일동안 세번 이상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48%였고, 식사 직전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63%에 달했다. 시장조사회사 IRI에 의하면, 건강을 고려한 스넥류는 과거 13년동안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왔고, 영양 스넥과 트레일믹스 (드라이후르츠와 너츠, 초코렛 등이 혼합된 하이킹용 스넥) 는 9.9% 신장했다. 또한, 아침에 스넥을 먹는 미국인은 전체의 3분의 1인 33%로 나타났고, 오전에 스넥을 먹는 사람도 55%에 이른다고 한다.

 

 

***제공출처: 일본 The Wall Street Journal, http://goo.gl/TJpyLG

***제공일자: 201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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