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가린은 후퇴하고 버터가 부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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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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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면에서의 이미지 개선으로 버터가 미국 식품사상 최대의 부활을 보이고 있다.

 

미국정부 통계에 의하면, 미국 국민은 올해 하루 평균 2.52키로그램의 버터를 소비한다고 한다. 남녀노소 모두 합쳐서 1인당 22.5개의 버터스틱을 먹는 셈이고,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신기록이다. 시장조사회사 IRI에 따르면, 미국 국민은 작년에 Land O’Lakes와 Organic Valley의 버터를 20억 달러 소비함으로써 마가린의 18억 달러를 윗돌았다. 지출금액이 3년 연속으로 마가린보다 높았다. 

 

버터의 부활은 유명한 요리사가 요리프로그램에서 버터를 듬뿍 사용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새로운 가정의 미식가들이 여기에 자극을 받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버터생산업체는 요리전문체널과 웹사이트를 사용하여 천연소재의 심플한 버터를 소개함으로써 부활에 박차를 가했다.

 

버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국민들의 식생활습관을 급변시키기에 충분한 건강한 식사에 대한 인식변화이다. 미국의 가정들은 수십년동안 버터의 고농도 포화지방산에 대한 걱정으로 식물성 스프레드를 선택해 왔지만, 최근 이 전통적인 마가린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많은 미국인들은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모든 지방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다.

 

한편, 1990년대와 2000년대초에는 소비자가 설탕소비를 줄이려고 했기때문에 다이어트코크와 다이어트팹시 등의 논칼로리탄산음료가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에는 인공감미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들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또한, 작년 5월, 미국 정부의 간판기관인 전미의학연구소 (IOM) 는 낮은 염분섭취가 심장질환을 예방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나트륨에 관한 국가의 가이드라인에 회의적인 시선이 모아지게 되었다. 미국 농무성과 보건복지성이 임명한 워원회가 과학논문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는 새로운 나트륨섭취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버터 소비가 1997년에 1인당 4.1파운드로 최저수치를 기록하였고, 과학자들은 트랜스지방산이 다른 지방보다 더 큰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하기 시작했다. 버지니아공과대학의 식품과학자 숀 오키프 교수는 <트랜스지방산이 부각되기 전인 60, 70년대에는 마가린이 낮은 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가린 제조업체들은 소프트 스프레드에 트랜스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이 기업에서 제조되는 제품들에는 포화지방산과 칼로리도 버터보다 낮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마가린 제조자협회도 <영양학 전문가들은 버터보다 소프트 스프레드와 마가린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터 제조업체인Grassland Dairy Products의 Trevor Wuethrich부사장은 <마가린업체가 90년대에 터브형용기에 넣은 부드러운 버터제품을 개발하려고 했던 것은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Grassland Dairy Products는 버터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고, 다른 기업을 흡수하면서 과거 10년동안 판매고가 배로 증가했다. 부사장은 또 <우리들이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버터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공출처: 일본 The Wall Street Journal, http://goo.gl/QuDQQG

***제공일자: 201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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