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변화하는 외식산업
- 작성자
- 윤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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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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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싸고, 주변 국가들의 제재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로서 유럽연합 (EU) 산 식품수입 금지를 발표하였지만, 러시아 국내의 외식산업과 소매체인점은 구소련시대와 마찬가지로 식품부족을 채우기 위해 분주하다.
EU농산물의 최대 수출대상국이 러시아이고, 이번의 수입금지조치는 서방국가들측에 커다란 타격을 입히는 것을 겨냥한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러시아의 소비자들도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프랑스산 치즈와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 요리가 러시아의 레스토랑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스코바시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알렉세이 파페르누이 씨는 <가격은 오르고 많은 식품재료들이 사라질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만,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아직 모른다>고 한숨지었다. 러시아는 주변국가들의 제재에 대항하는 조치로서 미국과 EU,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로부터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게 되지만, 이것은 러시아인들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제재로 보인다.
<스시 레스토랑>에 직격탄
1991년의 구소련 붕괴 이후, 석유수입 등으로 재산을 모은 러시아 부유층은 지금까지 다양하고 풍요로운 식사를 즐겨왔다. 특히, 일본식품인 <스시>의 인기가 높고, 이탈리아 요리점과 프랑스 요리점의 메뉴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시문화가 이번의 수입금지 조치로 인하여 쇠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 외식산업의 일부를 차지하고, 전국에서 스시레스토랑을 전개하고 있는 로스인터는 식품재료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수입금지 조치에 관하여 정치불안의 영향으로 경기가 후퇴 중인 러시아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시레스토랑 경영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수입금지 영향은 치명적이라 말 할 수 있다.
아픔을 느끼는 것은 중류층
러시아에 의한 식품수입 금지조치는 서방측에게 이미 눈에 띄는 영향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유업메이커들은 러시아 수출용 치즈, 버터 생산을 중지했고, 노르웨이산 연어 가격은 이번주에 1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소비자들도 가계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등급을 매기는 기관인 휘치는 EU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품들은 점점 다른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비싼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수입 식품제품이 사라지는데 가장 실망감을 느끼는 것은 푸틴대통령에 대한 항의 데모에서 중심적인 존재였던 중류층이다. 리스크 분석회사 IHS컨트리리스크의 유럽부문 책임자 엘리사 로크우드 씨는 <수입금지 조치는 도심부의 중류층을 더욱 아프게 만들 것이 분명하지만, 정부는 애국심이 그 아픔을 누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서방측에 의한 제재에 대한 대항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가 제재발동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민의 약 76%가 정부의 방침에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국산품으로 대체
러시아 농가는 서방측 농가의 타격이 자신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식품업계에서는 국산품만으로 수입품을 모두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농장경영회사 레닌스테이트팜의 간부 파벨 그루지닌 씨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젖소를 기를 필요가 있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젖소를 길러 우유를 생산하려면 최소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농장경영자 빅토르 즈벤코 씨는 자신들이 재배한 농작물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환영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로스토프주에 광활한 감자밭을 소유하고 있다.
***제공출처: 일본 로이타통신, http://goo.gl/X4mjoF
***제공일자: 201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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