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도시락은 건강에 좋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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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8-12
내용

영양소의 의의를 잘 못 알고 있다

 

얼마전에 편의점과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도시락과 반찬류의 일부에 대하여 정부가 <건강한 식사>라는 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 4월부터 편의점의 도시락과 수퍼마켓의 반찬류 등 가열조리식품에 대하여 <건강한 식사>라는 인증마크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이달 4일 검토회에서는 성인 한끼 식사분의 영양소 함량 등 인증 기준안이 제시되었다. 또한, 후생노동성은 이달 29일까지 인증마크의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건강증진에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 염분함량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한끼 식사단위의 식품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식, 주반찬, 부반찬 등 각각의 품목별로 인증받을 수도 있고, 조합하여 함께 인증받을 수도 있다. 또한, 제조, 판매회사측에게는 인증상품의 보고를 의무화하게 된다.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국민의 식사 실태와 영양섭취 기준을 토대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주식의 경우, 한끼당 탄수화물 50-70그램이 기준이 되고, 이중에서 현미 등의 정제도가 낮은 곡물류가 20% 이상 포함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생선과 고기 등 육류에 의한 주반찬은 단백질 12-17그램, 야채와 버섯 등의 부반찬은 중량으로 100-200그램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한끼의 총에너지량은 합계 650키로칼로리 미만이어야 하고, 식염은 한끼당 3그램 미만으로 규정되었다.

 

후생노동성이 설정한 이러한 영양소 기준을 충족시키면 인증을 얻을 수 있지만, 이 인증은 기본적으로 <자기 인증>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즉, 정부와 제 3자 기관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충족시킨 상품을 제조업자가 스스로 인증마크를 붙이고 판매하게 되어 있으므로 자칫하면 위장표시로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

 

영양소 기준이란 어디까지나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영양상의 최저조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조건을 충족한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하게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무리 많은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하더라도 보존재료와 착색물질 등의 첨가물을 대량으로 사용하여 가열조리한 <건강도시락>과 <건강반찬>을 먹는다고 국민 건강이 증진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올바른 방향성이란

 

본래의 건강한 식생활에서는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골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흡연과 과음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활동을 줄임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갖다 부치기 식의 인증제도로 국민을 유혹에 빠지도록 하면 안된다.

 

최저한도의 영양소 함량이 포함되어 있거나, 염분 등의 함량이 상한선을 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기준을 충족시키면 <합격>이라는 표현으로 라벨을 붙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건강>이라는 표현은 절대 쓰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본다. 용기에 붙이는 <인증마크>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 건강하게 된다>고 하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어 어린이들의 도시락을 편의점에서 사 먹이는 보호자들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특히, 일본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소중한 어린이들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는 올바르지 못한 인증제도에 현혹되어 건강한 식생활 습관에 중요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제공출처: 일본 셰어즈카페 온라인, http://goo.gl/Ij2EXn

***제공일자: 201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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