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채소 위주 지중해식 식단, 유방암 전이·재발 방지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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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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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912688?cloc=joongang-section-moredigital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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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지표 개선하고 마이크로RNA 변화시켜


과일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에 생선과 지방이 적은 살코기 등을 살짝 곁들여 먹는 ‘지중해식 식단’이 유방암 전이와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세대 간호대학 이향규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팀은 과체중이거나 대사적 위험 요인이 1개 이상 있는 유방암 경험자 20명이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도록 해 8주 후 변화를 측정했다. 

 

지중해 식단은 그리스·이탈리아 음식문화에서 파생한 식이 요법으로 대표적 건강 식단으로 꼽힌다.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을 매일 섭취하고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생선과 해산물, 닭고기 등 가금류를 먹는다. 당분을 많은 음식과 가공된 육류, 기타 가공식품 섭취는 철저히 제한된다.

 

지중해식 식단은 두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천식의 증상을 호전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번에 유방암에도 도움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중해 식단으로 음식을 먹은 지 8 주 후 환자들의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혈액검사 지표를 측정했더니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중해식 식이는 세포밖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내의 마이크로RNA(miRNA) 발현에 영향을 미쳤다. miRNA는 작은 RNA의 한 종류로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우리 몸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질병의 진단 또는 치료에 이용되는 물질이다.   

 

8주 후 800여개의 miRNA 중 36개가 올라갔고 6개가 내려갔다. 이들의 경로를 분석해보니 해당 miRNA들이 유방암 관련 에너지 대사, 혈당조절, 인슐린 조절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지원 교수는 “유방암 재발에는 비만, 신체 활동 부족,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질환, 암, 비만 등 대사 질환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유방암 재발 예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표본이 작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제까지 시도하지 않은 세포밖 소포체의 miRNA 변화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중해식 식이를 통해 유방암의 전이나 재발의 위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암 학술지 캔서즈(Cancers) 최근호에 실렸다.


[출처] 중앙일보(황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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