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인의 과일
말랑 말랑 달콤한 복숭아
중국 시인 도연명은 ‘도화원기’에서 복숭아나무가 가득한 낙원 ‘무릉도원’을 이야기했습니다. 낙원의 과일로 표현되는 복숭아는 수분이 많아 여름철 더위에 달아난 원기를 회복시켜줍니다. 백도, 황도, 천도복숭아 등 종류도 다양한 달콤한 과일 복숭아에 대해 알아볼까요?
복숭아는 수분이 많아 무더운 여름철에 제격인 과일로 비타민C와 칼륨,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상당량 들어있습니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비타민으로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좋고 칼륨은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 환자에게 좋습니다.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장 건강에 좋아 변비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복숭아의 열량은 100g당 34kcal로 적어 다이어트에도 그만입니다. 알칼리성 과일이라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시켜 초조함과 불면증도 감소시켜줍니다. 복숭아의 효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피부 미백 효과로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타이로시나아제라는 성분을 억제해 피부 미인이 되는 걸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황도복숭아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비타민이 기침을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숭아의 씨앗은 약재로도 쓰이는데, 한의학에서는 '도인'이라고 부르며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부인과 질환에 특히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복숭아 알레르기는 보통 복숭아 껍질의 털 때문에 생기지만 적게나마 과육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피하는 방법은 아쉽지만, 복숭아를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정도가 약하다면 털이 있는 껍질을 물에 잘 씻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알레르기 여부를 알지 못하고 먹었다가 반응이 있을 땐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백도복숭아는 상극음식인 장어를 조심해야하고 복숭아가 장어 지방의 소화를 방해해 설사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황도복숭아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영양 면에서도 손색이 없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져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천도복숭아는 생과일을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발효액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발효액를 만드는 방법은 천도복숭아를 썰어서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 유리병에 담아 100일 동안 발효시키면 됩니다.
복숭아는 좌우대칭으로 상처가 없는 것이 좋으며 황도의 경우엔 통조림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유통기한을 잘 확인하고 부풀어져 있는 것은 구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도·천도복숭아는 아쉽게도 보관 기간이 짧아 여름 한 철에만 즐길 수 있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온 장해 때문에 과즙이 적어지고 단 맛이 줄어듭니다. 신문지나 종이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었다가 먹기 전에 차갑게 해서 먹고, 낱개로 보관하면 좋으며 레몬즙을 뿌려두면 갈변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황도통조림을 먹다가 남은 경우에는 유리 용기에 옮겨 담아 산화를 방지해야 합니다.
영양성분표
| 에너지(kcal) |
수분(%) |
단백질(%) |
지질(%) |
회분(%) |
탄수화물(%) |
| 34 |
89.9 |
0.9 |
0.2 |
0.3 |
8.9 |
*백도 (100g 기준, 생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