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속에서 찾았다!: 숫자가 말하는 흥미로운 로컬푸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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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9-03
내용


[맛의 발견] 데이터로 만나다

 

데이터 속에서 찾았다 !

숫자가 말하는 흥미로운 로컬푸드 이야기

 

로컬푸드는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로컬푸드를 통해 일자리를 늘려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 환경도 살릴 수 있다
알면 알수록 유익한 로컬푸드의 세계를 숫자로 만나보자


편집부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연간 농산물 구매 비용 599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비자 이익 증진에도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유통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판매단가율은 일반 소매 가격 대비 90.1% 수준으로 조사됐다. 해당 판매단가율을 대입한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연 매출액은 5,454 65백만 원으로, 일반 소매통의 추정 매출액 6,053 95백만 원과 599 34백만 원 차이 나는 금액이다. , 한 해 동안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이용으로 소비자가 받은 혜택의 총합이 약 599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 원칙에 따라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감모가 발생하지 않아 연간 약 164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지역 먹거리 지수에 참여한 전국 지자체 수 156



지역 먹거리 지수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지수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 활성화 정도를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척도로, ‘먹거리 계획 공적 추진체계 마련’, ‘생산자-소비자 소통 노력등 총 14의 평가 지표가 포함된다(도시형 지수는 11 지표). 2020년 사업 초기에는 전국 100개 지자체가 참여했지만 2023년에는 156개 지자체가 참여하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대비 42(농촌·도농복합형 30, 도시형 12) 증가한 수치이며,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수의 약 77%에 달한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세부 평가 지표에 따라 S부터 A~E등급까지 6단계로 구분된다. 작년 평가를 통해 전북 완주군, 충남 청양군, 전남 나주시, 세종특별자치시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A등급(최우수) 3개소, A등급(우수) 10개소를 포함해 17개소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로컬푸드 사업으로 창출된 지역 일자리 수 3,353



전북 완주군은 200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로컬푸드 운동이 진행된 곳으로, 지역경제, 생태와 환경, 안전한 먹거리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지역 일자리 창출분야로, 완주군은 2010년부터 8년 동안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총 3,353개의 지역 일자리를 생산했다. 세부적으로는 생산 부문 2,300, 가공 부문 869, 유통과 외식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 184개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은 안정적인 소득 보장으로 이어지면서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완주군 귀농·귀촌 인구는 8,314명으로 9년 연속 전북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완주군은 2020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진행하는 지역 먹거리 지수사업에서 4년 연속 S등급을 받은 유일한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식품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연간 탄소의 양 30 



식품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중 식품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약 30억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4개국의 농산물, 축산, 제조업, 에너지 등 37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로 네이처 푸드저널을 통해 발표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약 30%이며 그중 식품 운송 분야가 19%를 차지한다. 전체 탄소 배출량으로 봤을 때는 약 6%, 항공 부문 배출량 2%와 비교하면 무려 3배에 달한다.




토마토 1kg 생산 시 발생하는 연간 탄소의 양 2.1kg 

세계 3대 과학 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토마토 1kg을 생산했을 때 약 2.1kg의 탄소가 발생한다. 연구진이 조사한 식품군 중 1kg 생산 시 탄소 발생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소고기로 약 99.5kg에 달했다. 축산물을 제외한 농산물 중에서는 쌀이 4.45kg으로 가장 많은 탄소를 발생시켰으며, 이후 땅콩(3.23kg), 두부(3.16kg), 토마토(2.09kg), 옥수수(1.7kg)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수치는 농축수산물의 생산 과정에서만 배출되는 탄소의 양으로, 운송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운송 과정의 탄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로컬푸드 농가에서는 농산물 재배 단계에서 GAP 인증, 저탄소 인증 등의 농식품 국가 인증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경 보호와 식품 안전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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