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방울토마토로 토달볶음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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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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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는 7월에서 8월이 제철이지만, 요즘은 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토마토에 비해 방울토마토는 크기가 작아서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냉장 보관을 했는데도 쉽게 물러진다는 단점도 있죠. 물러지기 전에 다 먹어치우면 가장 좋지만, 이래저래 시기를 놓쳤을 때 버려야 할까요? 아니면 물러진 방울토마토를 그냥 먹어야 할까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방울토마토를 활용한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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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넌 누구니?




토마토는 채소일까요? 과일일까요? 과일가게에서 토마토를 팔고 있으니 저는 당연히 과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과일은 나무나 풀에서 나는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뜻합니다. 이 분류에 따르면 토마토는 나무에서 자라는 목본성 열매가 아니므로 과일이 아니라 채소가 맞습니다.

 

같은 개념으로 참외, 수박, 딸기도 채소에 속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채소가 맞는데, 일반적인 채소와 달리 과일처럼 과즙을 갖고 있으니 과일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정체성이 애매한 녀석(?)들을 위해 과채류라는 새로운 분류법을 만들었습니다.

 

농촌진흥청 농업용어사전에 따르면 과채류는 채소의 이용 부위를 기준으로 할 때의 한 가치이며, 오이, 수박, 딸기 등과 같이 과실의 이용 목적으로 하는 채소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줄기에서 자라지만 열매를 먹는 채소를 과채류로, 토마토, 수박, 딸기 등이 포함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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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기 전 장 보러 가요!




토마토는 사과나 배처럼 껍질을 깎을 필요가 없으니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만약 시기를 놓쳐 토마토가 물러지게 되면 아까워서라도 생으로 먹곤 했는데, 채소라고 하니 요리 부심이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그러나 현실은 심각한 요리초보입니다. 멋들어지게 생토마토를 넣은 파스타나 피자를 만들고 싶지만, 저의 수준에 딱 맞는 토마토닭걀볶음밥(토달복음밥)으로 결정했습니다.

 

메뉴를 정했으니 마트로 달려갑니다. 방울토마토는 대체로 투명한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꺼내서 만져볼 수 없으니, 인증마크로 선택을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토마토는 인증마크가 2개가 있네요. 유기농은 3년 이상 농약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된 농산물로 최상위의 안정인증 기준입니다.

 

그리고 저탄소는 재배과정에서 CO2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대기오염과 온난화를 줄이고자 하는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는 농산물을 말합니다.




계란 역시 아무 계란이나 먹기 않습니다. 1인 가구라서 30개짜리 한 판은 힘들어 소포장(10개)이 되어 있는 것으로 구입을 합니다. 제품 앞면과 뒷면에 인증마크가 잘 나와 있습니다.

 

동물복지는 쾌적한 환경에서 동물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등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무항생제는 항생제, 항균제 등이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먹이고, 생산성 촉진을 위한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축사와 사육조건, 질병관리 등의 엄격한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임을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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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로 토달볶음밥 만들기




재료: 방울토마토 10개, 계란 2개, 대파 적당히, 밥 한 공기, 양념은 식용유, 간장, 참기름, 통깨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대파는 채 썰어주세요.






② 가장 먼저 파 기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를 넣어서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볶아줍니다. 요리초보는 강불보다는 중이나 약불이 좋아요. 그래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파향이 올라오면 토마토를 넣고 또 볶아주세요. 시간보다는 토마토가 살짝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이때는 중불로 해도 됩니다.

 

TIP. 영양 가득하게 토마토 먹는 법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 색소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몸속 유해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과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리코펜 성분은 가열할수록 더욱 활성화되어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지용성이라서 기름에 조리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됩니다.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그릇에 계란을 깨고 풀어줘야 합니다. 정석대로 할 수 있지만, 그릇을 또 꺼내면 설거지 양만 늘어납니다. 프라이팬 하나로 요리를 끝내고 싶어서, 계란 프라이를 하듯 위 과정을 다 생략했습니다.


⑤ 먼저 볶은 토마토는 한쪽으로 보내 빈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계란을 바로 깨고, 젓가락을 사용해 계란을 풀어주는 과정과 동시에 살살 저어줍니다. 약한 불로 조리하면 계란이 몽글몽글 부드럽게 익습니다.


⑥ 계란이 60~70% 정도 익었으면, 계란을 한쪽으로 보내고 빈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간장은 아빠 숟가락으로 1과 1/2를 넣고 프라이팬 가장자리에 넣어 불향을 입힙니다.





⑦ 모든 재료를 한데 모으고, 밥을 넣은 후 다시 볶아줍니다.


⑧ 마무리로는 참기름을 두르고 섞어줍니다.


⑨ 먹기 좋게 담고 통깨를 살살 뿌리면 방울토마토로 만든 토달볶음밥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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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달볶음밥으로 주제를 정하고 내내 걱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맛이 없을 거라고 확신했으니까요. 재료 준비하는 과정을 제외하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완성까지 딱 15분이 걸렸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정말 쉬웠는데, 맛은 어떨지?


사실 자신이 없어 간도 안 보고 만들었어요. 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깜짝 놀랐습니다. 기름에 볶은 토마토가 이렇게나 맛있는 줄 정말 몰랐기 때문입니다.


토마토를 씹으면 톡 터지면서 나오는 과즙은 기름에 볶은 볶음밥을 상큼하게 만들어 줍니다. 기름이 좀 많은 듯싶었는데, 토마토의 상큼함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네요. 토마토를 더 넣어도 될 뻔했습니다.


이전에는 토마토가 물러지기 전에 먹기 바빴는데, 앞으로는 토달볶음밥으로 토달덮밥으로 그리고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밥 없이 토달볶음으로 먹어야겠습니다. 작은 거인 방울토마토는 철분, 칼슘, 아연 등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일반 토마토보다 많습니다. 특히, 100g당 칼로리는 25kcal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매우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소개해 드린 토달볶음밥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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