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사구체신염 환자를 위한 "당근라페 샐러드"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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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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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대에 IgA신증이라 불리는만성콩팥병 또는 만성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늘었다고 해요.저 또한 주변에 IgA신증으로 고생하시는 사람들이 생기면서해당 질환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IgA신증은 식단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병인데요!
자신의 소중한 신장과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서는
식단을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주변에 만성콩팥병으로 투병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아보았으나,
생각보다 콩팥병 환자들이 참고할만한 식단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기에 생물학과 식품공학부를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콩팥병 환자들이 참고할 만한 유익한 식단을 연구하고,
그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2022년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 꿈을 이룰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본론에 들어가기 전, IgA신증이 어떤 것인지
어떤 식으로 식단을 관리해야 하는지 소개해 드릴게요!IgA신증이란?IgA신증이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입니다.
우리 몸에는 immunoglobulin A라는 항체가 있어요.
이 항체는 혈액 속을 돌아다니면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미세혈관 뭉치인 사구체에 걸러지는데요.
IgA의 구조적인 변형으로 사구체에 걸러지지 못하고 침착을 하게 되거나
면역반응 이상으로 IgA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침착하게 되면,
그 부위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염증반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항생제로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해요.
염증반응이 지속되면 점차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투석까지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식단과 운동으로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고,
단백뇨가 과도하게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혈액에 지질이나 당이 많으면 혈액이 끈적해서
IgA가 신장에 침착될 가능성이 커지고요.
신장염으로 사구체에 손상이 발생해서
사구체에 단백질을 거르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이 단백뇨인데,
단백뇨는 그 자체로 신장에 무리를 주고 손상을 준답니다.
신기능 저하 없이 IgA 신증만을 갖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구체신염은 10~20년 이내에 투석할 확률이 매우 높아요.
만성콩밭병으로 진전이 되면 신장의 배설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해요!-TIP. 사구체 신염 환자의 식사관리
단백질 섭취 제한
단백뇨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량의 50% 정도 섭취
나의 일일 단백질 섭취량 : 나의 체중 X 0.4~0.6
나트륨 섭취 제한(저염식)
나트륨은 신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저염식으로 섭취
칼륨 섭취 제한
칼륨은 신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필요
부족한 열량 보충
체내 단백질의 손실을 막기 위해 모자란 열량을 당으로 보충 필요-정말 복잡하죠??
사실 대부분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고,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적절한 식단을 섭취하기 힘들죠ㅠㅠ
그러나 여러분! 제가 짠 식단을 통해서
적어도 식단을 구성하는 스트레스만큼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환자들뿐만 아니라 샐러드를 맛있게 드시고싶은 분들도 참고해 주세요!
이번 샐러드에 사용할 재료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아이들을 사용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기 위해 인증마크를 확인하며 구매했죠.
시장,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아울렛,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넣은새콤달콤 "당근라페 샐러드"
재료
당근라페 : 당근 2개, 홀그레인 머스터드 1tbsp, 올리브유 2tbsp,
꿀 1tbsp, 레몬즙 1tbsp, 소금 한 꼬집, 후추 약간
추가 : 삶은 계란 1개, 올리브 약간, 방울토마토 1개, 사과 반 개, 옥수수콘 약간-재료 설명▶ 당근 : 칼륨이 적은 사계절 채소▶ 삶은 계란 : 단백질 보충▶ 채소 : 칼륨이 높으나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두어 사용▶ 올리브 & 올리브오일 : 칼륨과 인의 함량이 매우 낮아 신장질환자에게 좋은 기름 성분, 부족한 열량을 보충▶ 방울토마토 : 칼륨의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한 알만 사용하고 따뜻한 물에 담가두어 사용▶ 사과채 : 칼륨의 함량이 적어 신장질환자에게 좋은 여름과일▶ 후추 및 홀그레인 머스터드 : 저염식을 하는 신장질환자들의 식사가 심심하지 않도록 풍미 부여▶ 꿀 : 열량 공급원.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고 단백질 섭취의 부족으로 모자랄 수 있는 열량 공급-당근라페는 샐러드를 드시기 하루 전에 만들어두시면 좋아요!
새콤하게 간을 해서 당근라페와 샐러드를 섞어 드시면,
샐러드드레싱 없이도 맛있게 샐러드를 드실 수 있죠.
샐러드드레싱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생략하면 좋습니다!
1. 당근을 깨끗한 물에 씻고,
채칼 또는 칼을 이용해 얇게 채 썰어 주세요.
2.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인데요,
물을 가득 담아서 채 썬 당근을 넣어줍니다.
수용성인 칼륨이 물에 녹아 나오도록 하여 칼륨 함량을 줄여주는 작업이에요.
원료의 5배에 해당하는 물에 2시간 이상 담가주는데요,
저는 볼이 작아서 30분마다 물을 갈아주었어요.
신장 문제가 없으신 분들은 그냥 드시면 됩니다!!
3. 여기에 소금을 한 꼬집 정도 뿌려주고, 버무려서 30분 정도 재워주세요.
소금을 조금 사용했기 때문에 오래 절여줘야 해요.
저보다 당근을 얇게 써셨거나 소금양이 많으신 분들은 10분이면 충분합니다!
4. 30분이 지나면 이렇게 물이 나와요.
물을 짜주고, 홀그레인 머스터드 한 스푼, 올리브유 세 스푼,
꿀 한 스푼, 레몬즙 한 스푼, 후추 약간 넣고 버무려주세요.
5. 밀폐용기에 담아서 하루동안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 주세요.
당근 라페를 맛보니 첫날보다 훨씬 맛이 부드러워지고 올리브 향이 진하게 났어요 ㅎㅎ
그러면 샐러드를 준비해 볼게요!
6. 샐러드용 채소를 손질합니다. 앞서 당근 라페에서와 마찬가지로, 칼륨을 빼주는 작업이 중요해요.
이렇게 안 하실 거면, 채소를 데쳐서 드시는 게 좋아요. 그러면 샐러드는 못 먹고 나물밖에 못 먹겠죠??제 레시피는 상큼한 샐러드를 드시고 싶은 신장환자를 위한 레시피예요.꼭 상추의 5배에 해당하는 물에 2시간 이상 담그신 다음 물을 버리고, 다시 씻어서 사용해 주세요.
물에는 칼륨이 녹아 나와 있기 때문에 꼭 버려주세요~
7. 다음은 방울토마토 손질! 방울토마토에 작은 상처를 내준 다음 물에 두 시간 이상 담가주세요.
흠집을 내는 이유는 토마토의 껍질 안에 있는 칼륨이 잘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서예요!
8.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채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저는 사과 반개를 사용했어요
사과는 칼륨 함량이 적은 신장 환자가 먹기에 안전한 과일 중 하나에요
따라서 물에 담가 칼륨을 빼내는 과정은 생략했어요!
사과를 물에 씻으면 맛도 없어지니까요ㅠㅠ
당근라페 샐러드는 따로 드레싱이 없기 때문에 사과를 넣으면 상큼함이 훨씬 살아나요~
추가로 삶은 계란, 올리브, 옥수수콘으로 꾸며주면 완성!!
여러분!!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이죠!
정말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 것이기 때문에 한 끼 한 끼 정성스럽게 요리하면
우리가 아무리 식단에 제한이 있어서 먹고 싶은 거 맘껏 못 먹어도,
그 만족감이 훨씬 배가 돼요!!
샐러드드레싱 없이도 사과와 당근 라페 덕분에 상큼 달달하고,
나트륨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리고 방울토마토도 저렇게 썰어 두니까 한 알만 사용했는데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머스터드 입자와 올리브도 너무 맛있었어요ㅜㅠ
아무리 단백질 섭취량을 줄여야 해도 극단적으로 안 먹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저처럼 계란 한 알을 넣으시던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오리고기 4/1줌 정도를 끓는 물에 데쳐서 나트륨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서 넣으시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양이 적지만 잘게 썰어드시면 만족도가 높아지실 거예요.
그리고 같은 신장 환자더라도 병의 진행 단계와, 환자의 영양 상태에 따라서
칼륨과 단백질의 권장 섭취량 등이 달라요.
담당의와 상의하고 상태에 따라 재료를 가감해 주세요!여러분,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다음번에는 이번에 산 방울토마토와 사과,
당근라페를 활용한 추가적인 요리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아쉽지만 오늘의 스토리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더운 여름, 당근라페 샐러드와 함께 상큼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저는 다음에 다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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