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보양식 호박 만두, 호박 편수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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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10-07
내용


올 한 해는 무척이나 더웠죠.

그래서인지 호박이 열리지 않아서 어느 때보다 귀한 호박이 되었습니다.


해마다 호박이 열리면 호박 만두를 만들어 먹었어요.

호박은 초여름부터 열리기 시작해서 서리가 내릴 때까지

꾸준히 열리는 효자 작물이랍니다.




텃밭에 작은 것이 한두 개 있고 호박잎 뒤에 알맞게 큰 호박이 하나 있어 따서 왔습니다.

예전에 어른신들이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절대 수긍하지 않고 그저 잔소리로 들렸어요.

이제는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고 제가 먼저 말하고 다니네요.




우리가 먹는 채소에는 계절에 맞게 나름의 효능이 있습니다.

9월로 접어들면서 호박이 여물어가고 노랗게 익어가는데,

호박은 호박뿐만 아니라 잎사귀, 꽃, 씨앗, 줄기까지 버릴 것이 없어

음식으로서 많은 가치를 지닌 채소입니다.


호박은 칼륨과 비타민C,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한 채소입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호박이 피로회복, 자양강장, 체력 증진,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하니

제철 호박은 그야말로 보약이군요.





호박 만두를 만들기 위해서 호박의 채를 썰고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를 빼지 않으면 질척거려 아삭한 맛이 없답니다.




절인 호박, 다진 새우, 달걀흰자, 달걀노른자를 분리해 두었어요.

노른자에는 부추를 송송 썰어 넣고, 흰자에는 붉은 고추를 잘게 다져 넣었습니다.




분홍색은 백련초, 초록색은 쑥, 주황색은 파프리카, 노란색은 호박 분말, 갈색은 메밀로 물들였어요.

지난번에 만두를 만들고 남은 것이 있어 조금 만들어 보았습니다.




도마에 밀가루를 바르고 만두를 올려놓아야 들러붙지 않아요.

명절이라 바쁘게 만들다 보니 예쁘게 만들지 못했네요.


편수 모양으로도 만들어 보았어요.

편수는 '물 위에 조각이 뜬 모양'이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에요.

한여름에는 차게 식혀서 먹거나 시원한 육수에 띄어 먹는 전통 음식이랍니다.




모양은 어설퍼도 맛있는 호박 만두가 완성되었어요.


호박이 맛있는 계절에 만들어 드셔보시면

맛도 좋고 영양도 듬뿍 들어 있어 제철 보양식이 될 듯합니다.





만두피 대신 팬 위에 달걀노른자를 동그랗게 올리고

그 위에 고명을 올려 반을 접으면 만두가 되어요.

만두를 만들고 남은 호박에 당면을 조금 넣어 달걀 만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달걀흰자도 같은 방식으로 했어요.

붉은 고추가 예쁜 색을 띠고 있어 맛있어 보여요.




편수 모양으로도 만들어 보았어요.




호박 만두, 달걀 만두, 편수

이렇게 3종 세트를 만들었어요.




편수를 넣고 편수탕을 끓였어요.




편수는 차갑게 식혀 만두와 함께 먹었습니다.

호박이 아삭아삭해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작년에 서리 오기 전에 끝물인 풋고추를 따와서 다진 다음

간장을 부어 놓았던 것이 있어 곁들여 먹었어요.

호박 편수에 잘 어울리네요.

요즘 호박이 저렴하니 호박 만두를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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