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채소로 호박잎 쌈, 가지 맨보샤, 가지피자 맛있게 한 상 차려봐요
- 작성자
- 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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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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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겨운 동네에서 살고 있어요.
산책하면서 이웃집 텃밭 구경도 하고,
직접 따신 채소를 아침부터 팔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산책할 때마다 천 원짜리 지폐를 몇 장 들고 나가는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호박 한 개 천 원, 고추, 가지 한 바구니 이천 원, 호박잎도 한 봉지에 이천 원이에요.
이렇게 예쁘고 소박한 상점이 또 있을까요? 할머니는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사람도 구경도 하고, 돈도 벌 겸 나오신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새로 생긴 채소가게인데, 가지가 4개에 천 원이에요.
저렴하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이 더위에 고생하신 농부님들은 얼마나 맘이 아플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저렴하게 맛있는 식탁을 차릴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가지를 몇 개 사 왔어요.
호박잎은 잘 씻어서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리면 알맞게 익어요.찜솥에 찌기도 해 보았는데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니까 편하더라구요.
고추 쫑쫑 썰고, 간장, 깨소금 이렇게 넣은 양념간장으로 간을 맞추었어요.
작년에 참깨 농사로 1kg 정도 수확을 해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손으로 집어 먹기 좋게 미리 싸놓으면 아주 간편해요.
아무래도 호박잎 싸 먹는 게 다른 쌈보다는 번거로워서, 이렇게 늘 싸서 가족들에게 주는 편이에요.
음식이란 것이, 어려서 먹었던 맛을 커서도 그리워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나이 먹었을 때 그리워지는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고명으로 명란젓을 올려 보았습니다.
명란젓도 호박잎 쌈과 잘 어울려요.
가지는 흔하고 저렴한 채소지만 영양이 풍부한 채소예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되는 다이어트 식품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가지는 이렇게 벌어지게 잘라서 밀가루를 발라주세요.
밀가루가 접착 역할도 하지만 가지를 구울 때 기름을 덜 흡수하게 해 준답니다.
새우를 다지고 부추, 고추, 피망을 섞어서 고명을 만들어요.
벌어진 가지에 고명을 넣어주고 밀가루 살짝 발라서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이렇게 새우 멘보샤가 만들어졌습니다 ?.
가지가 남아서 토마토를 한 개 다지고, 치즈를 올려서 가지 피자도 만들어 봤어요.
정말 맛있어요! 데워 먹을 때는 에어프라이어에 1분간 데우면 치즈가 잘 늘어나요.
가지 1,000원, 치즈 2,000원, 새우 2,000원, 호박잎 2,000원, 피망 1,000원으로 여름날 별식 만들었어요.
요즘 외식 물가가 많이 올라서 식당에 가 볼 엄두가 안 났는데 모처럼 별식 만들어 먹으니 맛있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만들어서 손으로 하나씩 집어 먹기 좋았어요.
더운 날씨에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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