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이 입는 비닐 옷의 정체는?
- 작성자
- 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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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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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에 넣어도 맛있고, 전으로 부쳐도 맛있고, 새우젓과 함께 볶아도 맛있는 애호박!
마트에서는 비닐에 꽉 싸여 낱개로 포장된 애호박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비닐이 애호박에 밀착되어 있어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요.
이렇게 꽉 끼는 애호박의 비닐 포장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애호박의 비닐 포장에 숨겨진 비밀은 바로 재배 과정에 있습니다.
다 자란 애호박에 비닐 포장을 하는 게 아니라 비닐을 씌운 상태로 애호박을 재배하기 때문이죠.
어린 애호박의 꽃이 떨어지면 ‘인큐 비닐’이라고 불리는 비닐을 씌웁니다
이 비닐이 일종의 성형 틀이 되어 애호박이 딱 비닐 크기 만큼만 자라게 됩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애호박은 대부분 이러한 방식으로 키워지는데요.
이는 애호박이 자라면서 구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랍니다.
예쁜 모양의 애호박만이 시장에서 상품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비닐을 씌우지 않고 자연 그대로 자란 애호박은 품질이 떨어질까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애호박이 더 단단하고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농촌진흥청에서도 비닐을 벗긴 애호박은 쉽게 부패하지 않으니 자연 그대로의 식자재 소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에 문제가 없어도 생김새가 예쁘지 않은 애호박은 시장에서 외면받아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그저 외형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수많은 애호박이 산지에서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연 그대로 자란 애호박과 비슷하게 생긴 친구, 주키니호박!
돼지호박이라고도 불리는 주키니는 애호박과 닮은 구석이 많지만, 사실 다른 종입니다.
애호박과 주키니는 성장 과정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요. 애호박은 줄기가 길고 넓게 뻗어나가 덩굴 형태로 자라지만,
주키니는 구불구불한 덤불 형태로 자랍니다. 둘 다 굵고 길쭉한 모양새로 헷갈리기도 쉽지만,
이럴 땐 색상을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답니다.
노랑 기가 섞인 연두색이라면 애호박이고, 푸른 기가 도는 진한 초록색이라면 주키니!
이제 헷갈리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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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없이 자연 그대로 자란 애호박!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지만, 꼭 예쁜 외형만이 중요한 건 아니랍니다.
이번엔 맛과 영양이 가득한 애호박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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