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전통주 시장에 농식품부, 이마트 한몫 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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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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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더 확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이마트가 손을 잡았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매년 전통주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와 협력해 우수하고 다양한 우리의 전통주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오프라인 판로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전통주 품목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마트와 함께 다양하고 우수한 지역 소규모 양조장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전국 이마트 점포 중에서 대구 성서와 칠성점을 포함한 주요 점포 10곳(가든5점, 의정부, 흥덕, 죽전, 원주, 세종, 전주, 성서, 상주, 칠성)을 선정해 전통주 전용매대를 추가 설치하고 13일부터 매주 금·토·일 5주간 요즘 힙한 색다른 전통주, 대한민국식품명인이 빚은 전통주, 프리미엄 막걸리, 다양한 원료로 빚은 전통주 등 테마 별로 시음 행사를 개최한다. 시음행사 기간에 전통주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전통주 잔세트와 전통주 소개 가이드북도 증정한다.

최근 전통주 시장의 확대는 괄목할만하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통주 산업 규모는 2021년 941억원에서 2022년 1천629억원으로 73%(688억원)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주류 총매출액 대비 1.6%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5~6년 전 0.4% 전후한 수치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전통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정부의 전통주 육성과 홍보·지원 등을 통해 제품과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이 늘어난 것도 주효했고 거기에는 이마트와 같이 대형할인점의 전통주 품목 강화도 크게 이바지했다.


앞서 aT와 이마트는 우수한 지역양조장의 제품 입점 확대를 위해 전통주업계 전문가, 전통주 유통사, 주류 담당 MD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입점 품평회를 개최했다. 역대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수상 제품,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양조장 제품, 소비자 인기제품 등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의 맛, 패키지 디자인, 제품의 화제성 등을 평가해 최종 13개 신규 입점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신규제품 입점 프로모션을 준비한 이마트 주류 담당 MD는 "예년에 비해 새로운 전통주 제품 출시가 대폭 늘어난만큼 이마트를 방문하시는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주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입점 품평회에서 입점이 확정된 '이강주'를 생산하는 '전주이강주'의 이철수 사장은 "이강주는 대한민국식품명인 조정형 명인이 빚은 증류주로 개성 있는 풍미로 최근 젊은 소비자에게 하이볼로도 인기 있는 술인데 이번 이마트 입점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김우정 기자

*기사, 섬네일 이미지 출처: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3101317400267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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