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로 만든 새로운 식품이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 작성자
- 윤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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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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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 진열되기 시작한 2014년산 햅쌀은 아키다현산 아키다고마치가 5키로그램에 1,463엔, 니가타현산 코시히카리가 1,790엔으로, 작년보다 20-30% 가량 내린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매년 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금년의 경우,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의 재고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로서는 쌀 수요의 장기적인 감소를 들 수 있다. 2013년도 일본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0키로그램으로 50년동안 약 반으로 줄어 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쌀로 만든 퓌레
그럼 쌀 수요를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존재가 있다. 그것은 바로 <퓌레>라고 하는 것으로서 원래 야채와 과일을 으깨서 나온 액체를 끓인 식품재료이다. 일반적으로 토마토 퓌레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쌀을 이용하여 퓌레를 만드는 것이다.
10월 16일, 요코하마시 모토정의 빵집 <폰파도울>에서는 <쌀로 만든 식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한 봉지에 420엔으로 겉은 구수하고 안쪽은 촉촉하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10월 28일부터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 식빵이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쌀 퓌레>에 있다고 한다. 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과 영양가를 그대로 퓌레로 바꾸어 빵을 만든다고 한다. 퓌레에는 보수력과 산화방지작용이 있으며, 촉촉한 빵의 식감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퓌레가 가지고 있는 유화작용에 의해 빵에 혼합하는 일부 첨가제를 생략할 수 있어서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대응할 수 있다.이 쌀 퓌레 빵을 개발한 회사는 <네퓌레사> (동경도 중앙구) 로 네퓌레란 네크레스 퓌레의 준말이라고 한다. 식품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300도씨의 무산소상태에서 가열 증기처리하는 기술과, 식품재료의 세포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물을 추가로 넣지 않고 퓌레 상태로 원심분리하는 기술을 조합하여 만든 새로운 식품재료인 <쌀 네퓌레>를 개발하였다고 한다.

이 제품을 새로운 식품재료라고 하는 것은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종래의 퓌레는 소재의 풍미와 영양을 잃게 되고, 물과 착색료, 향료, 설탕 등을 첨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네퓌레는 글자 그대로 소재를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퓌레로 변신시켰기 때문이다. 네퓨레사는 이미 4년 정도 전부터 과일과 야채 네퓌레를 상품화시켰고, 대형제빵회사 <에이타로소혼포>와 <야마자키제빵>의 간판 상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금년부터 쌀 네퓌레의 상품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4월에는 아키다현의 농업법인 <오가타촌 아키타고마치 생산자협회>와 손을 잡고, 협회로부터 쌀을 공급받아 쌀 네퓌레를 생산하고 있다. 쌀 네퓌레의 장점은 빵과 디저트, 면류 등에 사용하면 식품소재 본래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쌀의 용도와 수요 확대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쌀 네퓌네는 쌀농가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오가타촌에서는 쌀가루용 다수확 쌀품종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식용이 아닌 네퓌레로 가공하더라도 신규수요쌀로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쌀 보조금 축소가 예상되긴 하지만, 상기 협회의 와쿠이 사장은 <쌀 네퓌레 수요가 확대되면 보조금을 받지 않아도 농가 수입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전농림수산성 사무차관이 감사역할로 취임
9월에는 대형편의점 로손이 쌀 네퓌레를 사용한 <콩 빵>을 발매했다. 다른 편의점 기업들도 빵 원료로서 쌀 퓌레를 도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한다. 만약, 도입이 확대되면, 현재의 생산량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오가타촌에서는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네퓌레사는 6월에 니가타현과 손을 잡고 니가타현산 쌀의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오가타촌에서의 생산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니가타현내의 농가와 손을 잡고 생산거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전국적인 규모에서의 쌀 공급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빵 이외의 쌀 수요 개척도 진행중에 있다. 예를 들면, 냉동시킨 쌀 퓌레를 죽 상태로 먹는 <살아있는 죽>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유식과 병원, 개호식으로서의 수요는 물론이고, 일반소비자들도 간단하게 쌀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써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빵에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쌀 퓌레를 소비시킬 수 있게 된다.
네퓌레사의 가토 사장은 <2020년까지 생산라인을 120개로 늘리고, 23.8만톤의 네퓌레를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쌀 이용률은 약 6만톤에 이르게 되며, 2013년 쌀가루용으로 생산된 쌀 약 2만톤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 되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전농림수산성 사무차관이자 NPO법인 일본 프로농업총합지원기구의 다카기 이사장, 전중국대사였던 니와 씨가 네퓌레사의 감사역으로 취임하였다. 이것이 정부에서도 쌀 퓌레에 주목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쌀 네퓌레에 의한 쌀 수요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기적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공출처: 일본 동양경제 온라인, http://goo.gl/eruH5c
***제공일자: 201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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