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유를 제외시킨 일식 위주의 학교급식 시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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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8-11
내용

학교급식의 메뉴에 항상 포함되는 식품으로 우유가 있다. 오랫동안 학생들의 칼슘 공급원으로 이용되어 왔지만, 일본 니가타현 산조시에서는 작년 12월부터 우유가 제외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완전 쌀밥 급식을 도입하는 등 식육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산조시가 이번에 <우유 없는 급식>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하여 산조시는 <쌀밥을 중심으로 한 일식에 우유가 맞지 않는다>는 보호자들의 요청이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산조시에서는 2003년도부터 쌀밥 급식을 대폭으로 늘렸고, 2008년도에는 빵류과 면류을 완전히 제외시키면서 쌀밥 급식로 모두 대체했다. 또한, 이때부터 반찬도 생선조림, 된장국 등의 일본식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우유가 일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산조시의 식육추진실에서는 <우유를 매일 200미리리터씩 마시게 되면 그만큼 식사량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아이들에게는 밥과 반찬으로 든든한 식사를 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이것이 성장과 발육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급식을 교육과정의 연장선으로 보고, 어릴때부터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우유를 제외시킴에 따라 칼슘 부족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유를 점심시간이 아닌 중간 휴식시간에 제공하는 방법을 시도하기도 하였지만, 학교의 경제적인 부담이 커짐에 따라 중단하였다. 현재 작은 생선류와 깨 등의 칼슘이 풍부한 후리가케 (밥위에 뿌려먹는 조미식품) 를 활용하는 방안과 쌀밥 및 반찬의 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서는 <완전급식 (주식, 반찬, 우유)>, <보조급식 (우유와 반찬 등)>, <밀크급식>의 세가지로 구분하고 있고, 특이한 점은 모두 우유가 예로서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 관하여 문부과학성 학교건강교육과에 확인한 결과, <학교급식법에서는 영양가와 식생활습관에 관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개별 식품재료의 사용에 관해서는 특별히 정해 놓고 있지 않다. 우유가 없는 학교급식이 인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전쟁이 끝난 직후, 일본은 미국의 원조에 의해 쿠페빵과 탈지분유로 학교급식이 이루어졌다. 현재 주 3회 이상의 쌀밥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우유가 녹차로 대체된 사례는 아직 없었다. <학교급식과 어린이 건강을 생각하는 모임>의 대표이자 영양관리사인 마쿠우치 씨는 <현재 일본에는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약 55,000명이 있는데, 성장기에 우유를 먹고 자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철분 등 다른 영양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유의 칼슘 성분만을 편중하여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영양균형상 좋지 않다. 학교급식의 오래된 관습에 돌을 던지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전국이 산조시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공출처: 일본 니시니혼신문, http://goo.gl/azWAcU

***제공일자: 201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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