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에 담고, 전통주 곁들이고…K-씨푸드에 빠진 미국·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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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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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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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해양수산부와 한국 수산물 홍보
멕시코 K엑스포서 쿠킹쇼 열고
미국 국경일 행사선 안주 시식

멕시코에서 열린 K-EXPO 행사에서 현지 시민들이 K-씨푸드를 맛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해양수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잇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K-씨푸드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멕시코에서는 현지 국민 음식인 타코와 K-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으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미국에서는 공식 외교 무대를 활용해 최고급 전통주와 어울리는 프리미엄 해산물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오피니언 리더를 매료시켰다. 철저한 현지화와 고급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K-씨푸드의 글로벌 경쟁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K-타코’와 ‘넙치 물회’를
지난달 24~27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K-EXPO’는 K-씨푸드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보여준 무대로 평가받았다. 6개 부처와 6개 기관이 협력해 마련한 대규모 한류 체험행사다. aT는 멕시코 내 두터운 한류 팬덤을 정조준했다. 한국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친숙한 수산시장 포장마차를 그대로 재현한 홍보관은 현지 관람객의 발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소비자 참여형 요리 체험인 ‘나만의 K-타코’ 만들기였다. 관람객은 멕시코의 일상식인 타코에 한국산 게맛살을 곁들인 과카몰리와 참치 등 한국 수산식품을 토핑으로 얹어 새로운 맛을 만들어냈다. 현지의 비건 및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가 급상승 중인 김, 게맛살, 미역을 활용한 시식 행사 역시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한식 전도사로 활동 중인 배우 류수영이 직접 무대에 올라 쿠킹쇼를 진행했다. 류수영은 중남미의 전통 해산물 요리인 ‘세비체’와 비슷하면서도 한국만의 독창적인 매콤새콤함을 지닌 ‘한국식 넙치 물회’를 선보였다. 멕시코 소비자에게 이질감 없이 다가가면서도 한국 수산물의 신선한 풍미를 선명하게 각인시킨 전략적 메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멕시코는 10~29세 인구가 전체의 약 33%를 차지할 만큼 젊고 역동적인 소비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K-드라마와 K-팝에 대한 높은 호감도가 K-푸드의 직접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중남미 한류의 거점 지역이다. 올해 8월 기준 중남미 국가로 수출된 한국산 수산식품은 1702만달러어치였다. 이 중 멕시코가 차지한 비중은 21%다. 조미김 스낵, 굴, 해조류, 어묵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워싱턴에선 프리미엄 씨푸드 선봬
젊고 대중적인 멕시코 시장과 달리, 미국에서는 정·재계 오피니언 리더를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이 전개됐다. 해수부와 aT는 주미대사관과 협업해 지난달 29일 워싱턴DC 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 열린 ‘2026년 국경일 기념행사’에 K-피쉬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식 외교 무대다. 외교사절단은 물론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 주요 언론사 인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aT는 ‘전통주와 페어링하는 K-씨푸드 안주’를 테마로 전복과 넙치를 활용한 물회, 정교하게 다듬어진 넙치 타르타르, 바삭한 식감의 김부각, 명란 주먹밥 등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플레이팅과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 그리고 한국 전통주 특유의 향미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현장 참석자로부터 극찬받았다. 부스 한쪽에는 한국 수산물의 우수성을 담은 영문 리플릿을 배포했다.
미국은 조미김, 참치, 굴 등을 주로 수입하는 K-씨푸드 수출 3위 국가다. 올해 8월 말 기준 대미 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3억9500만달러였다. aT는 이번 외교행사에서 수집한 현지 VIP 선호도와 피드백을 정밀하게 분석해 향후 미국 내 프리미엄 해산물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유력 수입 바이어와 현지 대형 유통망을 연계한 후속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불어오는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 수산식품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 뷰티, 푸드를 융합한 다부처 협업을 지속해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K-수산식품의 수출 영토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경제, 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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