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돈 농진청장 농업+AI 융합으로 2030년 농가 수입 20%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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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11-20
링크URL
https://www.news1.kr/economy/agri-food/59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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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정보 농민에게 제공해 농가 수입 15%↑·비용 5%↓"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9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 융합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5.11.19/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AI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설루션을 기반으로 농가·농업 총수입을 20% 높이고 바이오·푸드테크를 국가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 브리핑을 열어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AI) 융합 전략'을 소개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보다 현장에서 잘 활용하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2030년에 농가 수입 20% 향상, 농작업 위험 20% 경감, 기술개발·보급 기간 30% 단축을 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융합 농업과학기술 현안 해결 △기술주도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AI) 시대, 농촌진흥사업 전 과정 가속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AI이삭이' 통해 '농가 수입 15%↑·비용 5%↓' 지원

우선 농진청은 현재 단순한 기술상담 챗봇인 'AI 이삭이'를 농업인이 1년 농사 계획부터 오늘의 작업 결정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올타임 농업기술정보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

농업, 기상 등 각종 데이터를 AI로 분석 후, AI 이삭이가 농민의 재해 대비를 돕고, 올해 환경에 따른 비료·병충해 방제약품 사용 효율화 방안도 제시해 농업 경영비용을 5%까지 줄여준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올해 기상과 해충 초기 발생 패턴에 따라 방제 약품 살포 횟수를 줄이면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는 식이다.

또 농가소득 조사 자료를 학습한 AI가 각 농가의 경영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 해법을 제공하고, 필요시에는 전국의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도 연계된다. 이러한 AI 컨설팅 서비스로 15%의 소득 증대를 지원한다.

이승돈 청장은 "그동안 농진청은 대부분 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는데, AI를 활용해 농진청 전문가가 현장에서 경영 진단 컨설팅도 가능하게 된다"며 "시범 사업을 1000호로 시작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진청은 안전 재해, 복지 실태, 농촌 공간 등 인문 사회적 빅데이터를 AI로 심층 분석해 농촌을 안전한 삶터·일터이자 편안한 쉼터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안전 재해 예측·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농업인 안전 관련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위험군을 분류하고, 근력 보조 웨어러블 슈트 등 스마트 편이 안전 기술을 개발·보급한다. 소방청과 협력해 농기계사고 발생 시 119 자동 연계 시스템을 2029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여 농작업 사망 사고율을 20% 경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진청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수급 안정화 정책 지원 △병충해 AI 진단 설루션 고도화 △스마트 온실 플랫폼 상용화 등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AI인프라 '데이터·슈퍼컴' 강화…농업 연구도 AI로

농진청은 늘어나는 AI 기반 농가 지원 사업에 발맞춰 인프라 확보와 내부 혁신에도 나선다.

'농업기술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종 수치뿐 아니라 사진, 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수집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2027년까지 30억 건의 고품질 데이터를 구축하고 민간에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자동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코리아' 등과 연계해 데이터 활용성을 높인다.

또 AI 학습·분석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한다. 농생명 빅데이터 학습·추론을 위해 슈퍼컴퓨터 3호기를 2028년에 2호기 대비 8배 이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내부적으로도 AI에이전트(비서)를 업무에 도입하고 조직 개편을 하는 등 AI 시대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개발, 기술 보급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업무용 지능형 비서(에이전트) 'AI 새싹이(가칭)'를 개발한다. AI 새싹이는 기술 수요 분석, 빅데이터 해석,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AI 융합을 총괄하는 '기술융합전략과'가 신설됐고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이승돈 청장은 "한국 농업과학기술은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심화하는 기후위기,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농촌소멸 등 현실 앞에서 기술적 해답을 드리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식량자급률 55% 달성, 농가소득의 도시근로자 수준 향상,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은 삶터·일터·쉼터로 조성하려는 국가농정 목표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AI 첨단기술을 농업과학기술에 전격적으로 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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