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어김없는 제철 코어...계절을 먹고 입는다
- 작성자
- 관리자
- 추천
- 등록일
- 2025-10-23
- 내용
-
‘지금 아니면 안 돼’ 계절감 소비 지속
고구마?밤 등 가을의 맛 담은 식음료, 감성 자극
패션업계는 ‘무화과 버건디?올리브 그린’ 물들어
“희소성 추구 ‘제철코어’ 당분간 지속될 전망”

▲뚜레쥬르 ‘고구마 누룽지’, ‘메이플피칸 쿠키번’ 이미지(왼)와 파리크라상 무화과 신제품. (사진제공=뚜레쥬르, 파리크라상)
지금을 제대로 즐기자, 특정한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온전히 만끽하자는 ‘제철 코어’가 시즌을 가리지 않고 계속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여름 제철 코어의 일환으로 ‘토마토 코어’, ‘가루차 코어’ 등이 주목을 받았다면 계절이 바뀌면서 가을을 상징하는 무화과, 올리브, 밤 등을 중심으로 한 식음료, 패션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가을의 재료로 만들어낸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CJ푸드빌 뚜레쥬르의 고구마 누룽지나 SPC그룹 파리크라상의 무화과 디저트가 대표적이다. 롯데웰푸드에서도 사과와 밤을 활용한 초콜릿이 나왔고, 요거트월드는 호두과자 브랜드 복호두와 협업해 시즌 한정 디저트를 선보였다.
네스프레소도 가을 한정 커피 라인업 6종을 내놨다. 시나몬·정향·카다멈의 향으로 따뜻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와 은은한 메이플 시럽의 달콤함과 구운 피칸의 고소한 풍미를 담아낸 ‘메이플 피칸향 커피’가 대표적이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가을을 담은 제품으로 일상에서 계절의 감성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철 소비는 식음료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패션업계서도 가을 소비가 한창이다. 쌀쌀해진 날씨와 계절에 맞춰 패션 스타일링에 중심이 되는 색감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 여름철 강렬하고 쨍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토마토 코어’가 인기를 끌었다면, 무화과 열매의 ‘버건디’, 올리브, 브라운 퍼플 컬러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20일~10월 20일) 버건디 검색량이 직전 한 달(8월 20일~9월 19일) 대비 69%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퍼플과 브라운 검색량은 각각 91%,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철 과일인 무화과 검색량은 30%, 올리브의 경우 112%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와 대비해 올해 제철코어 트렌드가 확산한 점이 영향을 미친 점도 확인됐다. 지그재그에서는 최근 한 달(9월 20일~10월 20일) 올리브 검색량은 2318%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화과 검색량도 1년 전보다 113% 늘었으며, 계절 변화를 반영하듯 버건디 검색량은 직전 한 달 대비 144% 뛴 것으로 확인됐다.
제철 코어는 시기별로 색다른 트렌드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토마토, 무화과 같은 ‘제철’ 키워드의 영향력이 음식에서 패션, 잡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희소성에 열광하는 MZ세대 특성에 따라, 특정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제철 코어’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출처 : 이투데이
- 첨부파일




댓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