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당뇨·심장 질환·암 예방 수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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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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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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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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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면역 기능(immune function) 증진 등 건강에 다양한 효능(various health benefits)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엔 김치가 당뇨·심장 질환·암 예방과 노화 억제에 탁월한 효과(remarkable effects in slowing aging)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세계적인 수퍼푸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코네티컷대학교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4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9건의 연구 결과를 분석, 김치의 생리학적 효능을 통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김치를 먹은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공복 혈당(fasting blood sugar)이 평균 1.93㎎/dL 낮았고, 중성지방은 약 29㎎/dL 감소했다. 당뇨병(diabetes) 위험과 심근경색(heart attack)·뇌졸중(stroke) 발생 가능성이 모두 줄었다는 얘기다.
혈압(blood pressure)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김치를 먹은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3.48mmHg, 이완기 혈압은 2.68mmHg 낮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김치에 소금 나트륨 함량(sodium content)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혈압을 낮추는 긍정적 작용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김치의 유익균(beneficial bacteria)과 생리 활성 물질(bioactive compounds)이 나트륨의 부정적 요소를 상쇄한(offset the negative effects)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치의 효능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originate from its fermentation process)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무를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red pepper powder)·마늘(garlic)·생강(ginger) 등과 함께 숙성시키면 유산균이 당을 젖산으로 전환시키면서(convert sugars into lactic acid) 건강에 이로운 생균제(beneficial live microorganisms)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든다. 이 유익균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소화 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고(enhance digestion and immunity) 대장암 유발성 염증을 억제하는(suppress inflammation)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김치는 콜레스테롤 조절, 비만 방지, 심혈관 질병과 염증성 질환 등 만성질환(chronic diseases) 예방에도 뚜렷한 효과가 있다”며 “비싼 영양제나 의약품(costly supplements or medicines)이 아닌 저렴한 전통 발효식품(affordable traditional fermented food)에 그런 영양학적 가치와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김치는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식품(high-fiber food)이어서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며, 비타민 A·B·C가 다량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antioxidant effects)으로 노화 방지와 세포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김치라는 단어는 ‘담근 채소’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고유의 조어(native coined term) ‘침채(沈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팀채·딤채·짐채·짐치의 음운 변화(phonetic change)를 거쳐 ‘김치’가 됐다고 한다. 또한 김치를 뜻하는 다른 옛말로는 ‘디히’가 있었는데, 이 말이 ‘지히’ ‘지이’를 거쳐 ‘지’로 굳어져 오늘날의 ‘장아찌’ ‘묵은지’ 등의 이름 끝 자로 남아 있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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