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살리고 기업도 ‘쑥쑥’…식품·외식업계 ‘로코노미’ 열풍

추천
등록일
2025-08-25
링크URL
https://www.etoday.co.kr/news/view/2499533
내용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활용 버거

출시 한 달 만에 240만개 '불티'

CJ프레시웨이 등도 지자체 협업



국내 식품·외식 업체들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적극 출시하는 등 '로코노미(Local+Economy)' 협업이 활발하다. 지역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상생’ 이미지 확보와 차별화된 메뉴로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이다.

2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가 지난달 전북 익산 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출시 한 달 만에 240만 개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것이다.


맥도날드는 경남 창녕군 마늘을 활용한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진도 대파 버거) 등을 출시했다. 창녕 갈릭 버거와 보성 녹돈 버거는 각각 537만 개, 119만 개, 진도 대파 버거는 486만 개가 판매됐다. 이에 맥도날드는 창녕 갈릭 버거와 창녕 갈릭 치킨 버거를 이달 재출시하고 순천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한 음료 ‘순천 매실 맥피즈’를 선보이며 지역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메뉴는 농가에도 큰 보탬이 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 5년차를 맞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농가 실질 소득이 약 44억9000만 원 증가했다"며 "이는 원재료 구매를 통한 직접적 수익 창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농산물 폐기 비용 절감 효과는 약 4억6000만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로코노미'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타 식품·외식업체들도 제품이나 메뉴명에 지역명을 붙이거나 특산물 먹거리 개발 열풍이 일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역 경제 상생 프로젝트 ‘맛남상생’ 캠페인을 통해 제철 국산 농산물을 셰프·로컬 맛집과 협업해 급식 메뉴로 개발하고, 구내식당·휴게소 등에서도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자체들과 협력해 산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 약 2700톤(t)을 전국 180개 급식장에 유통했다. 충남 서산의 감자·양파를 활용해 감자들깨칼국수를, 부여 수박으로 수박막국수를 메뉴로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그린푸드도 ‘맛 닿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급식 메뉴를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 제공하고 있다.


식음업계 가운데선 스타벅스와 메가MGC커피(메가커피) 등이 로코노미 선두에 섰다.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계절 음료를 개발하고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 지원하는 ‘상생음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메가커피도 최근 경기도 여주시와 로컬 푸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올 가을 중 여주 쌀을 활용한 한정 메뉴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이투데이

첨부파일

댓글쓰기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