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 당뇨병 일으킨다고? 튀겨 먹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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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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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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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당뇨병 일으킨다고? 튀겨 먹는 게 문제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는 1형 당뇨병과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세포에서 작동을 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당뇨병은 대부분 2형이다.
당뇨병은 음식 섭취와 관련이 깊은데, 감자는 단위 질량당 열량이 풍부해서 주식의 역할을 하며, 간식으로도 많이 섭취한다. 하지만 감자는 혈당 지수가 높아서 쉽게 혈당을 올리므로 2형 당뇨병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왔다. 최근 영국의학회지에 감자 섭취가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당뇨병, 암, 심혈관 질환이 없는 미국인 간호사 및 의사 20만5107명으로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식이 패턴을 매 2~4년간 조사하고, 총 25년을 추적 관찰하면서, 2형 당뇨병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기간 동안 총 2만2299명에게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감자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높아져서 감자 섭취량이 매주 세 컵 늘어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은 5%씩 더 증가했다.
하지만 감자는 조리법에 따라서 위험도가 달랐다. 튀겨서 섭취한 경우는 섭취량이 매주 세 컵 늘어날수록 당뇨병 위험이 20% 더 증가했지만 감자를 구워먹거나, 끓여 먹거나, 갈아서 먹는 경우는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감자는 쉽게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면 점차 인슐린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감자를 튀겨 먹는 경우는 고온에서 튀기는 과정 중 각종 해로운 물질이 만들어져서, 당뇨병 발생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자를 먹고 싶다면, 굽거나, 찌거나, 전으로 해서 먹을지어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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