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거리두기 해제에 기대감↑…5월 대목 앞두고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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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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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년 넘게 지속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면서 유통업계가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시식행사가 허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마트업계와 매출과 유동 인구 간 상관관계가 높은 편의점업계에서 거리두기 해제조치를 가장 크게 반기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8일부터 사실상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간 10명, 밤 12시까지로 적용되던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해제되면서 2년 1개월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다.


우선, 거리두기 조치를 가장 크게 반기는 것은 대형마트다.

아직 정부에서 구체적인 세부 방침을 밝히지 않았지만, 25일부터 영화관 등에서 취식이 가능해진 만큼 대형마트에서도 시식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의 경우 냉동식품 등의 시식행사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자 매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취식이 금지되면서 식품회사들도 신제품 출시를 미뤄 마트들은 더욱 매출에 타격을 입었었다.

대형마트 시식 금지 조치는 지난해 7월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과 함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에 마트 취식이 허용되면 업체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 등을 규제한 대규모 유통산업발전법뿐만 아니라 방역조치로 인한 영업시간 규제 등으로 코로나19 동안 고전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장보기 수요가 온라인으로 많이 이동한 점도 부정적 요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의 유통업계 내 매출 비중은 15.7%로, 전년보다 2.2%포인트(p)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온라인은 46.5%에서 48.3%로 1.8%p 상승했다.


편의점업계도 거리두기 해제로 유동 인구가 증가하며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미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회식 등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숙취해소제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매출이 반등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거리두기 변화에 따른 상권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될 때마다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약 20% 증가했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 회식과 여행 수요 등이 증가하며 심야 영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월은 공휴일이 많고, 날씨가 따뜻해져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전통적 대목이기 때문에 거리두기 해제로 더욱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백화점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서히 완화되며 현재 적용받고 있는 방역 조치는 없다.

다만, 일상 회복으로 패션 상품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거리두기 완화로 그간 백화점 실적을 견인하던 명품 구매 수요가 면세점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그간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됐던 패션 상품과 공연, 항공권 예매 등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업계가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매출이 주로 생필품과 식·음료에 편중돼 있었다.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일상회복이 가속화하면 일부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이동하겠지만, 그간 억눌렸던 여행과 공연 예매 수요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하면 오프라인 채널은 지금보다 많이 성장하겠지만, 그간 온라인쇼핑의 편리함을 맛본 소비자들의 수요가 모두 오프라인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업체별로 서로의 강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과 호텔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소식에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의 국내 입국이 늘어야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히면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 중 하나다.

지난 2년간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에 의존해 매출을 냈지만, 높은 알선수수료율과 유치 경쟁에 수익성은 악화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17조8천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의 24조8천586억원과 비교하면 71.7%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위축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내국인 면세점 구매 한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한도 제한 없이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여행자의 휴대품 등에 적용되는 면세 한도는 600달러로 유지된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21일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 자가격리를 면제한 이후 내국인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격리 면제 이후 2주간 매출이 41% 증가했고, 롯데면세점은 같은 기간 내국인 매출이 50%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면세품을 구매한 내국인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면세업계는 내국인 수요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1일까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결제 포인트 LDF페이를 증정하고 있고, 신세계면세점도 오는 30일까지 명품 잡화 등 103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호텔업계도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내국인 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객실 예약률이 상승하고, 식음료·연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나 부산 등 내국인 수요가 많은 휴양지에 위치한 점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호텔·리조트 등 국내 숙박 예약이 예약 전월 동기간 대비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에 위치한 점포는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회복이 요원할 것으로 봤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후 내국인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와야 실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연합인포맥스 김지연기자

* 출처: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9081

* 썸네일이미지 : 픽사베이(pixabay) 무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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