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제맥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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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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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국산 수제맥주 전성시대

코로나19로 홈술족 늘어나 약진
CU 매출 작년보다 412% 신장
일본맥주 빠진 자리 빠르게 채워
상반기 국산 54 : 외산 46 ‘추월’


국산 수제맥주




52년 만의 주세법 개정과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트렌드, ‘NO JAPAN’(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국산 수제맥주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수제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많게는 5배까지 상승했다. 특히 ‘홈술’의 대표적 오프라인 판매처인 편의점에서 수제맥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6월17일부터 지난 17일까지 2개월간 수제맥주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2.7% 늘었다. GS25도 같은 기간 수제맥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1.5% 올랐다. 수제맥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코로나 불황에도 업체들의 실적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제주맥주의 올 상반기 매출은 148억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85억원)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올 초 편의점 CU와의 협업으로 ‘곰표 밀맥주’를 출시한 세븐브로이도 출시 3일 만에 첫 생산 물량인 10만개를 완판, 1주일 새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하면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주세법 개정으로 가격경쟁 확보
출고가 평균 20% 이상 낮아지며
편의점서 ‘4캔 1만원’ 가능해져


수제맥주 약진의 가장 큰 이유는 주세법 개정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다.

올해부터 기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변경된 주세법이 적용되면서

그간 가격 면에서 수입맥주에 크게 밀려온 수제맥주가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게 됐다.


종량세 적용으로 세 부담이 줄자 지난해 말 제주맥주는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 패키지의 가격을 평균 20% 인하했고,

오비맥주가 인수한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도 출고가를 20% 이상 낮췄다.


이처럼 출고가가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올 초부터 편의점들은 적극적으로 ‘수제맥주 4캔 1만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제맥주는 일본 맥주의 자리를 빠른 속도로 메우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븐일레븐의 국산맥주와 외산맥주 매출 비중은 54 대 46으로

지난해 43 대 57과 비교할 때 국산맥주 비중이 외산맥주를 추월했다.


 올 상반기 국산맥주 가운데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7%로 지난해 동기(7.3%) 대비 약 3%포인트 높아진 반면,

외산맥주 중 일본맥주의 비중은 지난해 28.9%에서 올해 2.1%로 대폭 하락했다.


수제맥주 업계는 프리미엄 제품부터 아이디어 제품 등 여러 신제품들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입맛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 5월 위스키 제조사인 하이랜드 파크와 협업해

1병에 2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맥주 ‘제주맥주 배럴시리즈 임페리얼 스타우트 에디션’을 선보였다.

플래티넘맥주는 흑당 밀크티 유행 트렌드에 맞춰 독특한 맛의 ‘흑당 밀키스타우트’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고,

핸드앤몰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산 배를 활용한 크래프트 맥주 ‘배 한 모금 퀼시’를 출시하기도 했다.

GS25도 지난 4월 한국의 랜드마크와 수제맥주를 연계하는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제품으로 수제맥주 ‘남산’을 출시했다.

GS25는 2018년 6월 ‘광화문’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제주백록담’, 지난해 6월 ‘경복궁’, 지난 1월 ‘성산일출봉’ 등 현재까지 총 5종의 수제맥주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세법 개정 이후 국내 수제맥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긴 했지만

코로나 등이 겹쳐지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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