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클릭하신 광어회, 2시에 갖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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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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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신선식품이 쏘아올린 온라인 쇼핑 2차대전]
- 속도 경쟁 이어 먹을거리 경쟁
코로나로 매출 34% 증가… 그중에 식품이 92%나 급증
생선회, 갓 짠 참기름 배달
과일·채소 농약 검사 차별화



오전 10시 서울 방배동에 사는 주부 A씨가 신세계 온라인 통합몰 SSG닷컴에 들어가 '광어회'를 클릭한다.

당일 새벽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경매에 나와 낙찰받은 광어가 회로 손질·포장돼

그날 빠르면 오후 2시쯤엔 식탁에 오른다.

SSG닷컴은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이 같은 '당일 경매 생선회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이 업체는 '극(極)신선'을 내세우며 당일 경매로 나온 고등어·갈치 등 생선을 당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생선회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지난달 12일 하루 전 짜낸 참기름을

이튿날 문 앞으로 배달해주는 '갓 짜낸 참기름'과 '갓 짜낸 들기름'을 출시하고 온라인으로도 판매 중이다.

매주 화요일까지 예약 주문하면 목요일에 착유해 금요일에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 시작된 지난 2월 직영점 쇼핑몰 앱과

전화 주문을 통한 당일 배송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0%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촉발한 이커머스 식품 경쟁

코로나 바이러스로 촉발된 '이커머스 전쟁'이 이제 배송 속도를 넘어 신선 식품 부문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공산품은 값싼 온라인에서 구매하면서도 육류·생선 등 신선 식품은 신선도를 확인하기 위해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매장 방문을 꺼려 신선 식품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식재료 품목을 대폭 늘리고 산지(産地)를 다양화하는 한편, 잔류 농약 검사를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새벽 배송 '로켓프레시'를 운영 중인 쿠팡은 2018년 말 5000여개였던 신선 식품 품목을 현재 9000여개까지 늘렸다.

김치만 해도 볶음김치·묵은지·갓김치·동치미·깻잎김치 등을 판매하고, 연어회·숙성 광어·홍어도 배송한다.


마켓컬리는 최근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한 '안심 먹거리' 카드를 들고나왔다.

구매 빈도가 높은 양파, 감자, 사과, 바나나 등 기본 채소와 과일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공인 인증 분석 기관에서

잔류 농약 검사를 하고 안전성을 검증한 뒤 성적서를 공개하고 있다.

SSG닷컴은 산지 다변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음 달 제철을 맞는 체리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산(産)도 판매한다.

국내 판매 체리는 대부분 미국산인데,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미국산보다

10~15%가량 가격은 싸면서도 당도 등 상품성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일 구운 빵, 당일 짠 우유 등 극신선 상품도 인기다.


이커머스 판도 바꾸는 신선 식품

신선 식품 경쟁은 온라인 시장의 판을 키우고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 사태로 백화점·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반면 온라인 업체 매출은 34% 증가했는데 그 배후에는 '식품'이 있었다.

대형 마트·백화점의 식품 판매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커머스 업체들의 식품 매출이 전년보다 92.5%나 급증한 것이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 조사에서도 지난 2월 마켓컬리(40%)와 오아시스마켓(46%), 쿱생활건강(26%) 등

식품 전문 이커머스 업체들의 결제 금액이 전달보다 크게 늘었다.

신선 식품은 최근 이커머스 업체 순위도 바꿔놨다.

지난 12일 시장조사 기관 닐슨코리아 분석에 따르면,

이커머스 시장의 생필품·식료품 등 소비재 판매 분야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구매 금액 기준)은

지난해 평균 18.1%에서 올해 1~3월엔 24.6%로 뛰어올랐다. 작년 1~2등이었지만,

식품 분야에서 두드러지지 않는 G마켓(19.7%)과 11번가(15.9%)를 제친 것이다.


[중략] 출처 : 조선일보(이송원 기자, 안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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