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셀로판지, 선풍기로 식물 키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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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4-02
링크URL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935294.html
내용

식물 건강하게 기르는 방법 Q&A
커피 찌꺼기는 질소 공급하는 비료로
빛의 세기보다 빛의 ‘질’ 신경 써야
선풍기로 강제 환기도 식물에 도움


“식물 기르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다.

인터넷에서 얻는 식물 기르기 정보 가운데 믿을 만한 정보는 10%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 이정철 서울식물원 식물연구과장(농학박사)은 걱정스럽다는 듯 말했다.

이정철 과장은 자그마치 50만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 안 식물들을 돌보는 총책임자다.

그가 알려주는 식물 잘 기르는 법은 알뜰하다.

 ‘그린핑거스’(식물을 잘 기르는 능력을 갖춘 사람)가 되고 싶다면, 그의 조언을 허투루 듣지 말자.


“식물 기르기에 정답은 없다. ‘물 주기’만 해도 물 주는 습관, 토양 상태, 식물이 놓인 자리에 따라 다 다르다.

” 이정철 서울식물원 식물연구과장은 단호하게 답했다.

정답은 없지만, 오답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나도 정말 여러 번 식물을 죽여 봤다.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

책도, 논문도 재배 상황에 따른 의견을 자세히 제시 하지 않아서 틀린 내용이 많다.

경험하고 실험해봐야 안다. 식물을 어떻게 하면 잘 기를 수 있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식물을 여러 번 죽여보라고 한다.

” 이정철 과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자면 식물을 일단 죽여보는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이미 식물을 많이 죽여 본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로 식물 살리기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식물 저승사자가 되지 않고 그린핑거스가 되는 길, 의외로 어렵지 않다.


Q 실내에서 어떤 식물을 기르는 게 좋을까?

A 각자 길러보고 싶은 식물이 있을 거다.

하지만 그 전에 식물이 잘 자라는 환경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걸 가늠하기 위해서 ‘로즈메리’를 키워볼 것을 추천한다. 로즈메리는 실내 공간의 지표식물 가운데 하나다.

‘풀’로 알고 있지만, 목본성 식물이어서 환경이 잘 갖춰지면 2m도 넘게 큰다.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뿌리 부분이 과습해서는 안 되고, 통기가 잘 되는 곳에서 길러야 하며

빛 조건도 좋아야 한다.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라는 허브 식물이어서 공기 중 습도가 40~50% 정도 되어야 한다.

로즈메리가 잘 자라면 웬만한 식물은 다 잘 자랄 수 있다.

평소 가습기를 틀어야 하는 실내 환경이라면 일반적인 식물보다

다육 식물이나 선인장, 저광도의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길러보기를 추천한다.


Q 4월5일 식목일이 곧 다가온다. 그즈음 식물을 들여 키우기 시작하면 좋을까?

A 아니다. 식목일이 정해진 게 71년 전이다.

70년 전과 오늘날의 기후가 많이 달라졌다.

30년 전과 비교해도 기후 변화가 크다.

그 당시는 겨울이면 서울에 눈이 30㎝ 이상 내릴 때가 많았고,

요즘보다 더 추웠다. 그때는 4월5일 즈음 나무를 옮겨심기 좋았을지 모르지만,

요즘은 아니다. 본엽이 나오기 전 순 상태로 있을 때 나무를 심어야 식물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

, 이제 4월5일 즈음이면 본엽이 다 나온 상태다.

식물 기르는 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는 몇 월 며칠로 정해두기보다는

‘야간 기온’을 따지도록 하자. 야간 기온이 3도 이상이면 대부분의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고,

10도 이상이면 어떤 식물이든 잘 큰다.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때가 식물에도 좋다.

Q 화분의 종류가 참 많다. 어떤 화분을 쓰는 게 좋을까?


A 인테리어를 위해 철제나 도자기 화분을 쓰는 분들이 있다.

가벼워서 플라스틱 화분을 쓰기도 한다. 이 화분들은 식물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철제 화분은 외부의 열을 뿌리에 전달해 뿌리가 익어버린다. 뿌리가 잘 뻗어나지 않는다.

뿌리가 자라지 않으면 지상부(토양의 윗부분)도 잘 자라지 않는다.

사기나 플라스틱 화분은 뿌리에 산소 공급이 안 된다.

무겁고 깨지기 쉽지만, 토분을 쓰는 게 좋다.

식물의 지하부는 곧 지상부의 생장과 직결되므로 토양을 담는 화분은 매우 중요하다.


[중략]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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