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에도 좋은 당근의 효능
베타카로틴이 많기로 유명한 당근. 베타카로틴의 카로틴은 당근의 영어명 캐럿(carrot)에서 나온 단어라고 합니다. 흔히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당근이지만, 알고 보면 더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산화·항암작용은 물론 면역계 질환에도 효능이 있으며, 특히 당근 달인 물은 식중독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진 당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한방 본초학 고전은 당근이 ‘득은 있되 실은 없다’고 적고 있습니다. 당근은 작은 토막으로 잘라 충분히 끓인 물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눠 마시면 소변량이 증가하고 몸속 독소가 배출돼 식중독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 칼슘, 칼륨 등이 몸의 전해질 균형을 고르게 해 식중독에 지친 신체가 정상기능을 회복하도록 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에게 당근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면 식중독 회복이 빠르다고 하니, 꼭 기억해 두세요.
당근은 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에 들어있는 비타민 A,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을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비타민 A는 눈의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로부터 눈의 세포들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지나친 전자기기 사용으로부터 눈의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당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근은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당근에는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A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도와줍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당근을 섭취하면 쾌변을 통해 노폐물과 유해균을 잘 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도와주는 비피더스균 생성 조력자인 비피더스 인자가 있어 변비 등의 기능성 장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되는 요즘,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 당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근 100g에는 베타카로틴이 7,620㎍이나 들어있습니다. 녹황색 채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양인데요. 베타카로틴은 면역 시스템에 있어서 항체를 만들어 이물질을 배제시켜 주기 때문에, 체내의 면역 환경을 정비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효과적인 영양소입니다. 또한,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막아 대장암·후두암·식도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