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영양 덩어리
밭에서 나는 황금, 울금
카레 속 노란빛을 내는 성분. 무엇인지 생각해 본적 있으신가요? 바로 노란 속살을 가진 ‘울금’이 그 주인공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강황’이라 불리기도 하죠. 보통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재배하기 때문에 지금이 딱 제철인데요.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 불린다는 영양 덩어리 울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울금?’ ‘강황?’ 헷갈리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인도에서 강황 종자를 들여와 우리나라에서 키운 것을 ‘울금’이라 부릅니다. 그러니 울금과 강황은 같은 작물입니다. 사실 울금은 우리네 옛 기록에서도 살펴볼 수 있어요.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울금이 재배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조선중기 이후 종자가 사라졌는데, 이후 강황 종자가 들어 왔고 한국의 진도에서 재배가 시작됩니다. 진도에서 자라난 ‘진도 울금’은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푸르른 남해의 기운에 더해 따뜻한 날씨 덕에 울금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다른 곳에서 자라난 울금에 비해, 커큐민 성분 함량이 높다고 하네요. 또한, 지리적 표시 농산물로 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니, 더욱 믿고 먹을 수 있겠죠?
울금의 특징으로는 노란빛 속살을 들 수 있는데요. 바로 이 노란 빛깔을 내는 성분이 ‘커큐민’입니다. 이는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으로 피부를 맑게 해주죠. 특히, 여성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연말이면 송년회 등 각종 모임 때문에 숙취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럴 때 울금을 먹어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커큐민이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숙취해소제의 성분으로 커큐민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울금에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면역력 향상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젊은 여성부터, 건강이 염려되는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좋은 건강한 식품이죠?
TIP. 단,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과다하게 섭취 시 설사, 알레르기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따뜻한 성질이 있어 임산부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금은 카레 가루의 원료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사실 쓰고 매운맛 때문에 생으로 먹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따라서 가루로 활용하거나, 진액을 내 먹기도 합니다. 그 기능성을 인정받아 환이나 캡슐로 먹기도 하고요.
울금을 깨끗이 씻어 자른 후 울금과 설탕 비율을 1:1로 넣어 한 달 이상 숙성시키면 진액이 완성됩니다. 이를 따뜻한 물에 타 차로 즐길 수도 있고, 차가운 물에 타 주스처럼 마실 수도 있어요. 또한, 잘게 썬 생울금을 한 번 쪄낸 후 건조시켜, 물에 끓여 차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울금을 얇게 저민 후 일주일정도 건조시켜 분쇄해 주세요. 가루가 된 분말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우유, 두유, 꿀 등에 넣어 마실 수 있습니다. 분말은 국, 카레, 찌개 등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돌아오는 주말, 울금을 넣은 컬러풀한 식사 한 끼로 건강한 주말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영양성분표
| 에너지(kcal) |
수분(%) |
단백질(%) |
지질(%) |
회분(%) |
탄수화물(%) |
| 354 |
11.36 |
7.83 |
9.88 |
6.02 |
64.93 |
*울금 (가루, 1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