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건강한 열매
대추, 은행, 밤
차례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낼 때 흔히 보는 열매, 바로 은행, 대추, 밤입니다. 과일 가게에서 팔지 않지만 다년생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이기 때문에 엄연히 과일로 분류가 되는데요. 대추는 핵과류, 은행과 밤은 견과류에 속하는 과일로 각각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서 각종 음식재료로 이용되곤 합니다. 색도 모양도 맛도 다른 가을 열매 세 친구를 만나볼까요?
대추 열매는 혈액 정화, 자양 효과, 신경 안정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한방에서 성질이 따뜻하고 위를 편하게 하여 한약재로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늙는 것을 늦추어주는 노화방지 약재로 그 효능을 인정받았죠. 그런데 풋대추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소량으로 섭취해야답니다. 물론 대추는 약재로만 유명한 열매가 아니에요. 단맛을 내고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각종 음식의 고명이나 전병, 차 등 음식으로도 즐겨 먹었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대추나무의 열매만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예로부터 대추나무 껍질은 설사가 날 때, 대추나무의 어린잎은 전갈에게 물렸을 때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대추는 과육이 두텁고 단맛이 강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반점이 있거나 벌레 먹은 자국이 있는 대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가에 깔리는 은행잎은 가을 분위기를 한껏 내주지만 그 열매만은 항상 피하고 싶어집니다. 잘못 밟을 경우 고약한 냄새를 하루 종일 풍겨야하기 때문이죠. 은행은 과육이 부드럽고 전분이 풍부하지만, 그 과육 부분에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완전히 제거하고 씨앗만 섭취해야합니다. 한방에서는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을 인정해 한약에 사용합니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향미로 은행 꼬치나 약밥의 고명 등으로 섭취하고, 다양한 약선 요리에도 자주 이용합니다. 은행은 껍질이 무르지 않고 노란 빛이 고르게 나는 것을 고르고, 쭈글거리거나 표피에 검은 점이 있는 것, 곰팡이가 낀 것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맹이에 붙어 있는 속껍질은 벗겨낸 후 조리해야하니 잊지 마세요.
벌초를 하러 성묘를 가다보면 거친 가시에 싸인 열매를 볼 수 있죠. 그 가시옷을 벗겨내면 매끈하고 단단한 갈색 열매가 나타납니다. 밤은 생율이라고도 부르며 전통적으로 관혼상제에 필수적인 과실로 여겨져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좋은 밤이 나는 세계적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여 날로 먹거나 삶아서도 먹고, 찜요리 등 각종 육류요리에 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밤은 일반적으로 가시가 제거된 후에 유통이 되는데, 갈색 껍질이 있는 경우에는 짙은 색으로 주름이 없고 윤기가 나는 것을 선택합니다. 깐 밤을 선택할 경우에는 알이 굵고 크기가 일정하며 잡내가 없으며 무르지 않고 단단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입산은 윤기가 없고 알이 굵지 못하며 모양이 둥그니까 참고 하세요.
영양성분표
| 구분 |
에너지(kcal) |
수분(%) |
단백질(%) |
지질(%) |
회분(%) |
탄수화물(%) |
| 대추 (100g 기준, 생것) |
94 |
73.6 |
2.2 |
0.1 |
1.3 |
22.8 |
| 은행 (100g 기준, 생것) |
183 |
54.2 |
5.4 |
1.7 |
1.3 |
37.4 |
| 밤 (100g 기준, 생것) |
149 |
60.9 |
2.9 |
0.1 |
1.1 |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