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 아래
달콤하게 익어가는 포도의 계절
사람 입장에서 무더운 여름에 내리쬐는 햇볕은 살을 까맣게 태우고 땀을 흐르게 하는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죠. 그런데 과일의 당도를 위해선 뜨거운 햇볕이 꼭 필요합니다. 달콤한 포도는 고대 이집트에서도 즐겨 먹었습니다.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벽화를 보면 포도주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만큼 포도라는 과일이 오래 사랑받았음을 알 수 있답니다.
포도는 씨마저도 포도씨유라는 기름으로 이용할 만큼 쓰임새가 많은 과일입니다. 과일자체를 생으로 먹는 가장 일차적인 방법부터 잼, 주스, 식초 등 여러 가지로 이용되는데, 포도주스는 생과일을 먹을 때는 먹지 않는 껍질과 씨에서 얻을 수 있는 효능을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하루에 한 잔씩 꾸준히 마시면 심장병, 동맥경화증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포도자체의 진한 맛을 맛볼 수 있는 포도즙은 피부와 관련된 기미와 주근깨, 아토피에 효과가 있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 피부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줍니다. 맑은 피부를 원한다면 포도를 가까이 하는 것, 잊지마세요! 또, 포도 씨앗을 이용해 만드는 포도씨유도 효능이 많아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돕는 효과가 있고 아기의 발육에 필요한 리놀렌산도 함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포도씨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보습효과가 뛰어나 로션, 샤워 젤, 비누 등 다양한 미용제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새콤달콤 맛있게 익은 포도는 건강에도 그만이죠. 항암효과가 있다고도 하는데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암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고 암세포로 변이하는 과정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포도에는 유기산인 구연산, 주석산, 포도산 등과 비타민B1, B2, C 등을 포함해 칼슘, 칼륨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데, 포도의 당질인 과당과 포도당은 체내에 흡수되어 쉽게 에너지원으로 변해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자체로도 약인 포도는 실제 약을 먹는데도 도움을 줘서 비타민제나 감기 약 등을 포도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의 흡수를 돕고 효능을 높인다는 것인데, 포도주스의 성분 중 하나가 사람의 장내에서 분비되는 약효를 낮추는 효소 활동을 막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포도의 품질은 일조량과 온도 일교차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식물의 낮과 밤에 따른 호흡이 그 이유입니다. 식물들은 보통 낮에 광합성을 통한 호흡으로 영양분을 축적하고 저녁에는 그 축적물을 이용해 호흡을 하는데, 포도의 경우 낮에 축적한 당분을 저녁에 호흡하는데 이용한대요. 일교차가 커서 저녁 때 온도가 낮은 것은 호흡량을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고 포도의 당분이 그만큼 덜 줄어든다고 하네요. 당분을 많이 축적한 맛있는 포도를 고르는 방법은 포도 알은 진하고 줄기는 파랗고 싱싱하며, 껍질에 하얀 분이 잘 베어 나온 것 중 송이 끝 부분의 알을 맛보면 됩니다. 맛 볼 때 끝 부분을 먹어보는 건, 포도는 윗부분은 달고 아랫부분일수록 신맛이 나서 끝에 있는 알이 달다면 전체 포도송이가 맛있다는 뜻입니다.
영양성분표
| 에너지(kcal) |
수분(%) |
단백질(%) |
지질(%) |
회분(%) |
탄수화물(%) |
| 49 |
87.2 |
0.4 |
0.1 |
0.2 |
12.1 |
*포도 (100g 기준, 생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