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병해에 강한 포도를 만드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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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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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과수들이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더이상 재배를 계속할 수 없다”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과수들이 늘고 있다. 그 원인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병해이다. 여기에서는 몇가지 대표적인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래 바나나는 ‘그로스미첼’이라고 하는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1950년대에 푸사륨속균류의 감염에 의한 토양병 (붉은곰팡이병) 이 대유행했었고, 이병성 (병에 걸리기 쉬운 성질) 품종인 ‘그로스미첼’은 이 병이 원인이 되어 재배가 중단되었다. 그 대신에 이 병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는 ‘카벤디쉬’라는 품종이 전세계적으로 급속도로 보급되게 되었다. 


파파야 재배에서는 ‘파파야 링스폿 바이러스’라는 무서운 바이러스병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병에 감염된 지역에서는 재배가 완전히 불가능하게 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 바로 유전자 변형기술이다. 이 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가지도록 유전자 변형된 파파야를 개발함에 따라, 하와이에서는 다시 파파야의 재배가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커피 녹병’의 유행으로 스리랑카의 커피 재배가 중단되었고, 그 대신에 차를 기르게 됨에 따라, 지금은 홍차 생산지로 유명하게 되었다. 미국 호두의 경우, ‘후두 동고병’으로 인하여 미국 북동부에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포도 재배에서도 존재한다. ‘흰가루병’과 ‘노균병’의 경우,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유럽으로 퍼지면서 포도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다 주었다. 다행스럽게도 ‘흰가루병’에는 석회와 황산이, ‘노균병’에는 석회와 황산구리의 혼합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와인용 포도 생산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는 그보다 약효가 좋고 약해가 적은 농약이 개발되긴 하였지만, 반복적인 방제가 불가피하고, 농약에 내성을 가진 균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병해 위험과 방제 비용을 낮추고, 보다 친환경적인 방제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하여, 병해 저항성을 가진 포도를 육성하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포도의 병해는 생육기에 비가 많은 일본에서도 커다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흰가루병’과 ‘노균병’ (사진1) 뿐만 아니라, 몇가지 중요한 병해가 발생되는데, 그 중에서 ‘새눈무늬병’ (사진2) 은 유럽에서 유래된 병으로서 이 병에 감염되기 쉬운 품종이 많다. 특히, 생식용 유럽 포도는 한결같이 모두 이병성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새눈무늬병’에 저항성을 보이는 생식용 포도의 육종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과수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 ‘새눈무늬병’의 포자형성법 개량과 저항성 평가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이 병에 강한 미국 포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이 병에 이병성을 나타내는 유럽 포도에서도 어느 정도 저항성을 나타내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주로 양조용 포도로서 병에는 쉽게 걸리지만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일본 과수연구소에서는 ‘노균병’을 대상으로 리프디스크를 사용한 평가법을 검토 중에 있고, 저항성 DNA마커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발견된 저항성 유전자 Rpv1의 도입도 진행중에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과수농업을 실현하고 앞으로도 일본에서 포도 생산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농약에 의한 방제 뿐만 아니라 저항성 품종 육성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제공출처: 일본 농연기구 과수연구소 뉴스 (비정기 간행물), http://goo.gl/DUCvfh

***제공일자: 201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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