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다시 농업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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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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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대도시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이미 수십년전에 농업이 사라졌지만, 최근 식품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다시 농업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 북부지방 신계지구 (New Territories) 의 습지대인 롱벨리 (Long Valley) 에서는 쌀을 재배하려는 농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곤충들과 군락을 이루며 날아다니는 새들이 멀리 보이는 고층빌딩과 어울어져 대조적이고 신선한 풍경을 볼 수가 있다. 대형수퍼마켓의 관리책임자였던 강 와이홍씨 (42세) 는 야근이 많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몇년 전부터 벼농사를 시작했다. 강씨는 <오래 전에는 홍콩에서도 벼를 재배했었다. 다시한번 벼농사가 부활되는 날이 찾아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롱벨리에서는 7년전 자연농법에 의한 벼농사가 40년만에 부활되었다. 이것은 조류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습지대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고, 홍콩은 최대의 식량공급원인 중국 본토와의 가까운 경계지역에서 5개 농가가 연간 3톤 가량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홍콩쌀의 연간소비량은 833톤으로 이와 비교하면 극히 적은 양이긴 하지만, 자연농법에 의한 쌀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판매가격은 대량생산된 수입쌀에 비해 몇 배나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상해 (Shanghai) 의 식육가공회사가 상미기한이 지난 육류를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납품한 사건을 비롯하여, 상해를 끼고 흐르는 황보강 (Huangpu River) 에서 돼지의 사해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던 사건, <지구유>라고 불리우는 폐유를 재이용했던 사건, 농약 과다 사용 등의 식품스캔들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식품 구입에 더욱더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었다.

 

홍콩은 식량의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홍콩에서 생산되는 야채는 2%에 불과할 뿐이다. 1990년대 초반, 몇몇 선구자들로부터 시작된 유기재배에 의한 야채 생산농가는 현재 수백 가구까지 증가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 130개 농가는 100% 유기재배를 실시하는 농가로 인정받고 있다. 홍콩에서 만들어진 야채 약 45톤 중에서 유기야채는 현재 12% 정도이다. 대량 생산된 야채보다 가격이 꽤 높은 편이지만, 소비자들은 그다지 가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홍콩시내에서 일주일에 한번 실시되는 유기식품 시장을 방문한 홍콩시민 제니 호씨는 <다양한 종류의 농약을 이용하여 재배한 야채가 많이 나와있지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을 선호한다. 홍콩산이라면 수송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1980년경 홍콩에서는 40%의 농지가 경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고, 특히 논의 경우 지금까지 총면적의 1% 미만까지 감소하였다. 현재, 적극적으로 경작을 실시하고 있는 면적은 홍콩 전체에 불과 7평방키로미터 정도라고 한다. 현재로서는 아직 농업보조금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행정당국은 농가들에게 유기농법에 의한 재배로의 전향을 장려하고 있고, 기술적인 원조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의한 수요와도 겹쳐져 있는 상황이므로, 농지의 대부분은 단기 대여를 위한 소구획지로 한정되고 있다. 토마스 푼씨는 홍콩의 고층빌딩에 살고 있으며, 신계지구의 농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그가 총 6명의 토지 주인으로부터 빌린 농지의 대여기간은 2-5년이라고 한다. <홍콩 사람들은 중국 본토의 야채 품질을 믿지 않고 있다. 홍콩에서 생산되는 야채의 수요는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공출처: 일본 AFP시사통신, http://goo.gl/bZICus

***제공일자: 201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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