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러시아 수입 금지 조치로 사과 가격 폭락 위기에
- 작성자
- 윤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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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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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사과를 더 많이 먹어 주십시요.” 오스트리아의 안드라 루프레히터 농무성 장관은 이례적으로 공공 라디오 방송에서 사과의 소비 확대를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러시아에 대하여 각국의 경제 제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그 대항조치로서 8월 상순부터 유럽연합 (EU) 로부터의 농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시킴에 따라, 갈 곳을 잃어버린 사과가 유럽내에서 소비되지 못하고 넘쳐 흘러 나게 되었다. 그 결과, 가격 폭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오스트리아의 농가들에게 있어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오로지 국내 소비자들 뿐이다. 오스트리아 농업회의소의 허먼 슐츠 회장은 <오스트리아 국내에서 사과 가격이 아직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지금부터 정부가 소비 확대를 호소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농무성 장관이 직접 자국산 사과의 소비 확대를 국민들에게 호소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값싼 폴란드산 사과가 러시아의 수입 금지로 인하여 갈 곳을 잃었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사과를 연간 약 300만톤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51만톤을 러시아에 수출해 왔다. 이번 수입 금지의 여파로 폴란드는 새로운 수출대상국으로서 중국, 중동 국가, 북아프리카 국가들을 타켓으로 시장 개척을 추진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의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유럽내에 폴란드산 사과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며, 이로 인하여 오스트리아산을 비롯한 유럽의 사과 가격 폭락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U 전체의 사과 생산량 1,200만톤 중에서 오스트리아산은 겨우 22만톤에 불과하다. 러시아 수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가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EU와 아프리카의 일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사과만을 출하하고 있다. 사과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수확시즌을 앞두고, 가격이 떨어지면 산지의 경제적 타격은 대단히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수입 금지 조치가 실시된 이래로, EU내 농산물시장에서 오스트리아산 감자, 양배추, 돼지고기 가공품들은 약 3분의 2 가격선까지 하락하였고, 이대로 간다면 사과도 같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오스트리아 농업회의소의 허먼 슐츠 회장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 상대국의 정치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되므로, 생산자만 곤경에 빠지는 것이 농업이다. EU에 대해서는 이번 러시아와 관련하여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오스트리아의 농무성 장관은 <국민이 일주일에 한번 이상 국산 사과를 먹어주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고 국민들과 외식 기업들에게 호소하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번의 사과 소비 확대를 위한 방송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다.
***제공출처: 일본 농업신문, http://goo.gl/ilYnoV
***제공일자: 201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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