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비주얼, 서리태 콩국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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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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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조선희입니다.

이맘때쯤이면 빼놓지 않고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가 콩국수예요.
고소하고 시원한 콩물에 얼음 몇 개 넣고 면을 삶아 곁들여 먹으면,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만드는 별미 중 하나죠.

콩을 불려서 삶고, 믹서기에 갈아주는 게 솔직히 번거롭긴 하지만,
시판 콩물로 만들면 식구들이 잘 먹질 않거든요.
집에서 만드는 게 고소함은 남다르니, 또 열심히 콩을 삶아봅니다.






검은콩의 효능

흔하게 먹는 노란 콩(백태)이 아닌, 검은콩(서리태)으로 준비해 봤어요.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은 푸른빛을 띱니다.

당도가 높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비만과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혈관 건강과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B1과 레시틴, 이소플라본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시스테인 성분이 있어 탈모 예방에도 좋아요.




콩국수는 콩이 가장 중요한데, 낱알이 고르고 윤기가 나는 게 좋은 콩이예요.
저는 어머님이 직접 길러 보내주신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은콩 서리태를 손으로 비벼가면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깨끗하게 씻은 콩의 3~4배쯤 되는 양의 물에 담가 콩을 불려주세요.
저는 아침에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퇴근 후에 만들었어요.




검은콩이 잘 불어 통통해졌습니다.
가볍게 한번 씻어서 채망에 건져줬어요.




이제 검은콩을 삶을 차례입니다.
콩물은 콩을 삶는 과정이 중요해요.
푹 삶으면 고소한 맛이 덜하고, 잘못 삶으면 콩 비린내가 날 수 있어요.
끓는 물에 불린 콩을 넣고 삶아줍니다.
뚜껑을 열고 대략 6~7분 정도 삶아주고, 중간중간 거품도 건집니다.




푹 익은 식감은 아니면서도, 아삭하고 콩 비린내가 없다면 잘 삶아졌습니다!
글로 쓰려니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 몇 번 삶다 보면 감을 잡으실 겁니다.




삶은 콩은 잔열에 더 익지 않도록, 바로 찬물에 씻어주세요.
콩을 씻을 때 콩 껍질을 제거해도 되는데,
저는 어머님이 무농약으로 기른 콩이라서 따로 제거하진 않았어요.




삶은 콩을 건지고 남은 콩 삶은 물은 따로 받아주세요.
콩을 갈 때 콩 삶은 물을 넣어주면 더 맛있답니다.




믹서기에 삶은 콩, 콩 삶은 물, 생수, 소금을 넣고 갈아주면
콩물은 완성입니다!




얼음 넣고 먹는 걸 감안해서 되직하게 갈아 만들었습니다.
얼음을 넣지 않을 거라면, 콩을 갈 때 물을 추가해 농도를 조절해 주세요.




잘 삶은 소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서 전분을 제거해 주세요.
그래야 불지 쫄깃쫄깃한 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검은 콩국수는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설탕을 조금 넣었어요.




시원하고 고소한 콩 국물에 탱글탱글한 소면을 넣고,
오이, 토마토를 고명으로 올려 곁들여 먹으면
고소하면서 담백한 게 너무 맛있어요.






아직도 이어지는 늦더위, 시원하게 만든 진하고 고소한 콩국수 드시면서 더위를 달래보세요!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조선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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