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푸르고 상큼한 ‘매실’의 다양한 활용법(feat. 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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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6-29
내용



푸른 초여름 제철인 매실, 주로 매실을 활용한 요리라고 하면 매실청을 많이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저도 매실이라고 하면 매실청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오늘은 부모님께서 직접 재배한 매실을 이용한 레시피와 여러 활용방법들을 소개해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으시고, 현재 식품생명공학과에 재학 중이어서 평소 농사지은 농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베이킹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주고는 합니다. 예쁘게 봐주시고 유용한 정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름 제철 농산물 "매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매실에는 무기질, 비타민, 유기산이 풍부한데, 이 중 시트르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알칼리성 식품일 뿐만 아니라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신맛은 위액을 분비하고 소화기관을 정상화하여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없애준다 알려져 있죠.

그래서 예전부터 여름이면 매실청을 물에 타서 먹고 제가 어릴 때도 어머니께서 제가 체기가 있을 때 매실청을 물에 타서 주시기도 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먹는지는 모르고 주시니까 먹었는데 이러한 이유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이젠 직접 찾아서 먹게될 것 같아요 ㅎㅎ

매실에는 독성이 있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매실청에 많이 이용하는 청매실에는 아미그달린’ 이라는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과일의 씨앗에서 주로 볼 수 있고, 소화액을 만나면 독성을 띠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실청을 담아 3개월에서 1년 정도 숙성시키면 점차 줄어들고 아미그달린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10분 정도 가열하면 없어진다고 해요!

하지만 매실의 독성에 관한 부분에서는 논란이 있어 아직은 정확한 정보를 찾기란 어려운 것 같아요,

이렇게 매실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다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드디어 활용 방법에 대한 레시피들을 공개해보도록 할게요!!

저는 부모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매실을 이용했어요!










매실청 레시피


재료 : 매실과 설탕 1:1 비율




1. 매실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시켜 준비합니다.




2. 매실의 씨앗을 빼고 과육만 분리합니다. 




3. 매실 과육과 1:1의 비율로 백설탕을 섞어 병에 넣어줍니다.




4. 3개월에서 1년간 숙성한 후 물에 희석하여 드시면 됩니다.

저는 원래 과육을 분리하지 않고 담았었는데 이번 활동을 위해 찾아보면서 그래도 아미그달린을 적게 포함할 수 있는 방법에도 씨앗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는 것 같고 더 빠르게 잘 우러날 것 같아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봤어요!

이렇게 만든 매실청은 개인의 식성에 맞게 희석해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역시 매실청은 얼음 동동 띄워서 마시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아니면 탄산수에 섞어 마셔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만들어 뒀던 매실청을 꺼내 마셨는데 이제 여름이니까 매실청을 꺼내두고 자주 타서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실잼 레시피


재료매실과 백설탕 1:1 비율




1. 매실의 씨앗을 분리해 과육만 준비합니다.
(저는 300g의 매실을 이용했어요.)




2. 매실을 갈아 씹히는 맛을 위한 푸드프로세서 등으로 알갱이를 남기고 갈아줍니다.




3. 갈아준 매실에 설탕의 1/3을 먼저 넣고 중약불로 설탕을 녹이면서 매실의 수분을 밖으로 빼줍니다.




4. 설탕이 다 녹아 수분이 나오면 남은 설탕을 모두 넣고 약간 센불로 잼이 될 때까지 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왼쪽은 미완성 상태, 오른쪽은 완성된 상태


5. 잼을 차가운 물을 담은 그릇에 떨어뜨렸을 때 퍼지지 않고 바닥까지 떨어지면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잼의 완성을 결정하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방법이 가정에서는 가장 쉽고 편리한 방법인 것 같아요.)




6. 잼병에 넣고 뜨거울 때 뚜껑을 닫아주면 진공상태가 되어 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잼병의 뚜껑에 묻었는데 뜨거울 때 닫는다면 후에 열기 힘들 수도 있으니 잼병의 목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매실로 만든 잼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살짝 걱정했지만 상큼하고 맛있어요.

청매실을 이용해서 만들었지만, 매실에 열이 가해지면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어 초록색의 잼은 만들 수가 없었어요!

매실에 펙틴 함량이 많아 설탕을 적게 넣을까도 생각했지만, 매실이 단맛보다는 신맛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이보다 더 줄인다면 너무 신맛이 강할 것 같았어요.

제가 만든 레시피로도 새콤한 잼이 되었는데 새콤한 것을 많이 못 드시는 분은 설탕을 더 넣고 물을 넣으셔도 좋아요.




매실을 이용한 베이킹 레시피

 (feat. 에어프라이어)




재료: 계란1개(48g), 백설탕 43g, 물엿 5g, 박력분 48g, 베이킹 파우더 2g, 무염버터 48g, 매실잼 40g
매실 시럽 14g(매실 3알, 설탕 한 숟가락, 물 약간), 슈가파우더 30g

저처럼 오븐이 없으신 분들을 위한 레시피예요!! 그치만 오븐을 사용하신다면 10도정도 높여서 똑같이 만들어주시면 된답니다!

만들기를 시작하기 전, 마들렌 틀에 버터를 발라놓고 매실을 자른 후 설탕 한 숟가락과 물을 조금 넣고 매실향이 우러나도록 끓여줍니다.




1. 계란을 풀어주고 설탕과 물엿과 매실잼을 넣고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저는 깜빡하고 잼을 뒤에 넣었지만 이때 넣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2.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쳐 넣고 거품기로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어줍니다.




3. 무염버터를 중탕 또는 전자레인지로 녹인 후 2에 넣고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4. 버터를 발라 놓은 마들렌 틀에 반죽을 80-90%정도 채워줍니다.




5. 에어프라이어를 180도에 2분 정도 예열 시킨 후 170도에 13분 구워줍니다.




6. 마들렌이 구워지고 있을 때 만들어둔 매실 시럽과 슈가파우더를 섞어줍니다.




7. 구워진 마들렌을 잠시 식힌 후 붓으로 방금 만든 아이싱을 발라줍니다.




8. 아이싱을 바른 마들렌을 130도에 4-5분 정도 구워 시럽을 굳혀줍니다.




매실 마들렌은 처음 만들어봤는데 이번에 만든 매실잼을 이용해서 마들렌을 만들어봤어요!

매실마들렌은 레몬마들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으로 새콤하고 맛있었어요!
폭신하고 부드럽고 새콤달콤한게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초여름의 푸르고 상큼한 '매실'을 활용하여 홈카페를 즐기는 법 간단하죠?
이렇게 매실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드렸는데 쉽고 간단해서 매실청으로만 먹기에는 아쉽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색다르게 만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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