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질을 제한한 '로카보 식'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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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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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택시 기사들이 당질을 제한하는 식생활에 나섰다. 도쿄도의 대기업 택시회사인 히노마루 교통에 근무하는 한 사원이 메타볼릭 신드롬(대사 증후군) 판정을 받은 후, 하기 쉬운 당질 제한 식인 '로카보 식'에 임한 결과 약 3개월 만에 혈당 제어 수치가 좋아졌다. 술이나 기름진 것을 먹어도 괜찮은 이 택시 기사의 식사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로카보 식을 만든 일반사단법인 '식(食)·락(樂)·건강 협회'의 야마다 사토루 대표이사(키타자토 대학의 키타자토 연구소 병원, 당뇨병 센터장=45)는 지난 8월 히노마루 교통의 사원들 앞에서 강연하였다.


"1회의 식사를 통해 먹는 당질을 20~40g으로 제한합니다. 주식(主食)을 관리하면 닭튀김, 치킨 샐러드, 닭꼬치, 어묵, 계란말이, 치즈, 견과류 등 좋아하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식사법의 장점입니다. 증류주인 소주, 위스키는 당질이 제로이므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등 로카보 식의 포인트를 설명하였다.


식빵 6장에는 27g, 주먹밥 1개에는 40g의 당질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매 끼니 주먹밥 1개만 먹을 수 있다고 하면 전혀 기운이 없게 될 것이다. 이 때에는 로카보 식을 위해 로손이 개발한 브랜드 '블랑팡'을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밀기울을 사용한 빵으로 1개당 당질이 2.3g 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2개 125엔). 이 빵이라면 10개를 먹어도 괜찮다.


당질이 많은 쌀, 밀가루, 국수, 콩 이외의 콩류, 덩이 줄기류(고구마, 감자 등), 과일, 과자는 억제한다. 대신 당질이 낮은 고기, 생선, 콩, 채소(고구마 및 감자류 이외)는 적극적으로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제한만 생각하고 제한만 하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초과하는 경우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즐겁고 재밌게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하기 쉬운' 당질 제한법입니다. 당질을 기준 이하로 억제하면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하는 야마다 씨. 이것이 다이어트식이기도 하다.


히노마루 교통에서 강습을 받은 40명의 직원 중 15명이 적극적으로 생활개선에 나섰다. 3개월 후, 혈당 정도를 나타내는 HbA1c(기준치 4.6~6.5)가 치료를 필요로 하는 수치였던 사람들의 평균 수치가 7.4에서 6.5로 좋아졌다.
 
"이 수치는 강한 내복약이나 주사를 맞았을 때와 같은 효과입니다.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사람도 있고 졸리는 것이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라고 야마다 씨는 설명하였다. 이 결과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택시 등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약 800명에 대해 로카보 식을 권유하기로 하였다.


야마다 씨는 저서 '당질 제한의 진실'에서 암, 심장병, 중풍 등 일본인 3대 사망원인의 배경에 혈당 이상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로카보 식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의 실천을 위해 '식·락·건강 협회'를 설립하였으며 편의점을 비롯한 기업이나 레스토랑의 셰프, 관공서 등과 협업을 통하여 '즐겁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세계의 실현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로카보 식 : 로카보 하이드레이트(저탄수화물)의 약어. 1끼당 20~40g의 당질과 10g의 간식을 먹는 것으로, 하루의 당질 섭취량을 70~130g으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인은 하루 평균 270~300g의 당질을 먹고 있다고 한다.



***제공출처: 닛칸스포츠, http://www.nikkansports.com/general/news/1578772.html

***제공일자: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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