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따뜻하게 감기 이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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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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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조선희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서인지 짧은 가을이 끝나고 금방 겨울이 올 것 같네요.
찬바람 불 때는 더 신경 써서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목이 칼칼하고 감기가 올 것 같아서 뱅쇼를 만들어봤습니다.



뱅쇼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인 뱅쇼는 와인에 시나몬과일향신료 등을 넣고 끓여서 만든 음료입니다. 성질이 따뜻한 계피는 찬 기운을 풀어내는 역할을 해서 오한이 들 때 끓여서 마시면 도움이 되고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구연산 등은 피로 회복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서 유럽에서는 천연 감기약으로 불리고 있어요.


뱅쇼 만들기

와인 1병, 시나몬 4개, 팔각 3개, 정향 8개, 사과 1개, 귤 4개, 배 1/2



뱅쇼를 만들 때 쓸 레드와인이에요끓여서 만드는 거라 비싼 와인은 필요 없어요.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가성비 와인을 사용하시면 됩니다저는 예전에 선물 받은 게 있어서 준비했어요.



뱅쇼에 들어갈 향신료인 시나몬, 팔각, 정향입니다.



시나몬은 익숙해도 팔각과 정향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왼쪽이 팔각, 오른쪽이 정향이에요.
자주 쓰는 향신료는 아니지만,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뱅쇼는 비타민이 풍부한 시트러스 과일이 잘 어울려요사과를 준비했습니다.
이 외에도 집에 자몽이나 오렌지 같은 과일이 있다면 다양하게 넣어보세요!



과일은 껍질째 사용할 거라서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꼼꼼하게 세척한 다음엔 키친타월을 이용해서 물기도 닦아 준비합니다.



과일은 너무 얇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와인에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너무 얇으면 다 물러 버릴 수도 있어요.



손질한 과일은 냄비에 담아주세요. 약불로 뭉근하게 끓이는 거라 도톰한 냄비가 좋답니다.



과일 위에 준비한 향신료인 시나몬, 팔각, 정향을 넣고 레드와인도 부어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20분 정도 은근하게 끓여주세요.



그 후엔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여줍니다.



입맛에 맞게 꿀이나 설탕을 넣어 당도를 조절해 주세요.
뱅쇼를 만들 때 같은 과일이더라도 당도가 높은 맛있는 과일을 넣으면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아도 달고 맛있답니다.
저는 살짝 단맛이 나는 걸 좋아해서 꿀을 조금 더 넣었어요.



한 김 식힌 뱅쇼는 채망이나 면포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걸러주세요.



이렇게 뱅쇼 완성입니다. 향신료와 과일 덕에 느껴지는 은은한 향도 좋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피로도 풀리는 느낌이에요.



오래 끓이는 과정에서 레드와인이 증발하기 때문에 한 병을 다 넣고 만들어도 양이 많진 않아요.
유리병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했다가 따뜻하게 데워서 드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쌍화차, 모과 차 같은 느낌인데 만들어 놓으면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찬바람이 불 때면 꼭 만들어 마시게 되네요.



점점 추워지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이럴 때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천연 감기약 뱅쇼로 관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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