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옥수수와 고구마로 부드러운 우유 카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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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9-02
내용

2021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1인 가구부터 청년농업인,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다이어터까지! 나만의 스토리로 전하는 우리 농식품

강원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는 간식으로, 고구마와 옥수수가 과자보다 더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답니다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할머니 댁에 놀러 가면 항상 옥수수를 한 아름 쪄주셨는데 쫀득하고 달달한 맛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죠.


학교에서 특산물에 대해 배울 때에도 감자고구마옥수수 같은 농산물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인데 강원도 특산물이라고 부를 만큼 유명한가?’ 하며 의문을 가지기도 했습니다그러다 서울로 상경한 후 다른 지역의 농산물들을 먹어보니 확실히 강원도 농산물이 고유의 단맛이 강하고 맛있다는 것을 깨닫고 내심 뿌듯하기도 했답니다이런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인지 저는 지금도 고구마와 옥수수 같은 구황작물을 참 좋아합니다간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애용하는 식재기도 하죠오늘은 제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제철 고구마와 옥수수로 만든 우유 카레를 소개하려 합니다.




고구마는 혈당지수와 칼로리가 낮아 오랜 시간 포만감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다이어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고구마 속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옥수수에는 씨눈 부분에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 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답니다. 특히 우유와 함께 먹으면 옥수수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을 보충할 수 있어 영양소 상호 보완 효과도 있죠. 그 위에 구운 채소와 계란 프라이까지 올려 맛도 좋고 영양소도 가득한 끼를 완성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만들러 가볼까요?


"제철 옥수수와 고구마가 들어간

우유 카레 만들기!"




재료는 고구마 작은 것 2-3옥수수 1조선호박 1/8(애호박은 1/3개 정도 사용해 주세요), 빨강노랑 파프리카 1/4양파 1/2우유 200ml, 카레가루 30g, 계란 1밥 1공기입니다필수 재료는 고구마와 옥수수카레가루우유 정도이고 저는 알록달록 예쁜 색을 더해주고자 파프리카와 애호박을 준비했는데요. 당근감자버섯 등 좋아하는 어떤 재료를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카레에 들어갈 양파와 고구마는 얇게 채 썰고옥수수는 알알이 분리해 주세요. 옥수수를 세워놓고 칼로 긁으면 쉽게 알만 분리할 수 있답니다나머지 채소들은 굽기 좋게 비슷한 크기로 잘라주세요저는 고구마와 옥수수도 토핑으로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해 주었답니다카레 가루는 잘 풀리도록 우유와 섞어주세요.




그다음 채소들을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워줍니다. 기계 사양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조절해 주시고 에어프라이기가 없다면 프라이팬이나 오븐에 구워주어도 좋아요파프리카는 기름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져 더 효능이 가득해지기 때문에 오일도 살짝 둘러주었답니다. 옥수수는 너무 오래 가열하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채소를 뒤집는 타이밍에 넣어야 해요채소가 구워지는 동안 카레를 만들러 가볼까요?


"본격적으로 우유 카레 만들어 봐요!"





1인 가구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카레는 채소들을 잘 볶아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오늘 요리의 포인트를 꼽자면 양파를 약불에서 오래 볶아 고유의 단 맛이 올라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양파가 완전히 숨이 죽고 갈색이 되도록 볶아야 하는데, 바닥에 누를 것 같다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볶아주면 됩니다. 양파가 진하게 볶아지며 올라오는 단 맛이 바로 카레 전문점의 맛을 내는 비법이랍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채 썬 고구마도 바닥에 눋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함께 볶아주세요. 고구마가 주걱으로도 쉽게 잘릴 정도가 된다면 잘 익은 것입니다잠시 에어프라이기에 들어간 구운 채소도 잘 익었는지 확인해볼까요?




10분 정도 구워주면 이렇게 살짝 노릇해지는데요고루 익을 수 있도록 뒤집어 동일하게 180도에서 10분 더 돌려주세요토핑용 옥수수도 이때 넣어 함께 구워주세요.




채소가 노릇하게 구워지는 동안 물 150ml와 옥수수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바로 우유를 넣으면 눌어붙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먼저 넣어 살짝 끓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섞어두었던 우유와 카레 카루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주면 완성입니다고운 카레를 원하신다면 핸드 블렌더로 갈아주어도 좋답니다저는 우유가 들어가 조금 느끼할까 싶어 매운맛 카레를 사용했는데양파를 볶아주는 단계에 고춧가루를 넣어주어도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더 맛있을 거 같아요.




카레가 완성되는 동안 채소도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졌습니다에어프라이기를 사용하면 조리 시간도 단축되고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하고 있답니다채소가 구워지는 20분이면 카레도 충분히 완성할 수 있으니 정말 간단하죠?




마지막으로 계 란프라이도 만들어주고밥은 그릇에 꾹꾹 눌러 담아 주세요모양을 잡아 그릇에 뒤집어 담아주면 카레 전문점에서처럼 정갈하게 담을 수 있답니다이제 그릇에 예쁘게 옮겨 담아볼까요?




밥 위에 카레를 부어주고 계란 프라이와 구운 채소까지 올려주니 근사한 한끼가 완성되었습니다노란 카레 위에 알록달록 구운 채소가 올라가니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죠카레에 고구마의 단맛과 우유의 부드러운 맛이 더해져 정말 맛있었답니다특히 입안에서 토독 터지는 옥수수의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었어요.




부드러운 카레에 노른자를 톡 터트려 함께 먹어주면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한 끼를 먹은 거 같아 행복했답니다카레는 끓일수록 맛있어지기 때문에 넉넉히 만들어두면 며칠간은 요리 걱정 없어 1인 가구에서 활용하기도 좋습니다고향에 내려가면 부모님께도 해드려야겠어요!



여러분도 오늘 저녁 메뉴가 고민되신다면 고구마와 옥수수가 듬뿍 들어간 우유 카레 어떠신가요성큼 다가온 초가을의 맛을 입안 가득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박정혜 2021 농식품정보누리 서포터즈 - 혼밥 한 끼에도 영양 듬뿍, 한 그릇에 건강을 담은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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