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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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9-02
내용

전자레인지

 

편리한 도구, 전자레인지

즉석식품이 다양화되고 대중화되면서 전자레인지의 사용량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한 대형마트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전자레인지 판매량이 2013년에 비해 90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전자레인지는 사용이 쉽고 편리해 많이들 사용하고 있지만, 전자기파를 내뿜는 특유의 가열방식 때문에 우리 몸에 해롭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관해 잘 알려진 오해와 진실, 그리고 전자레인지를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도 함께 알아봅니다.

전자레인지에 대한 3가지 오해

Q.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보다 음식의 영양소가 더 많이 파괴된다?
음식을 가열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은 맞지만, 전자레인지로 가열했다고 해서 영양소가 더 많이 파괴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식품의 영양소는 조리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이 파괴되는데 전자레인지는 가스레인지보다 오히려 더 짧은 시간 안에 음식을 조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레인지가 가스레인지보다 음식의 영양소를 더 많이 파괴하는 것은 아닙니다.

Q.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가열하면 음식에서 발암물질이 생기기 쉽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면 전자기파와 음식의 구성 성분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리 중에 발암물질이 생기는 경우는 음식을 심하게 태웠을 때입니다. 음식이 타는 과정에서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 벤조피린 등의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가스레인지는 음식물을 겉부터 익혀주지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음식물의 겉과 속이 동시에 익게 되므로 겉이 먼저 타버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레인지가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전자레인지에서 방출되는 마이크로파는 인체에 유해한 방사선이다?
전자레인지는 방사선의 일종인 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식품을 데웁니다. 방사선은 파장이 짧을수록 인체에 잘 흡수되어 위험한데, 방사선 중에 감마선은 파장이 짧아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파는 파장이 길어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것들

금속재질의 용기
전자레인지에서 방출되는 마이크로파가 금속재질의 용기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이 제대로 데워지지 않습니다. 또한, 마이크로파가 금속에 부딪혀 튕겨 나오는 과정에서 불꽃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에 금속 용기는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달걀
전자레인지에 달걀을 넣고 돌리면 달걀 속 수분이 수증기를 발생시켜 달걀 내부의 압력이 올라갑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될 경우 달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도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요구르트나 버터 등이 담겨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말 그대로 일회용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의 고열을 견디지 못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용기가 고열에 비틀어지거나 녹아내리면서 유해물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과일
대부분의 과일은 수분이 풍부합니다. 전자레인지는 물 분자를 가열시켜 음식을 데우기 때문에, 과일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과일껍질이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금세 터지게 됩니다. 일부 과일은 전자레인지의 열을 견딜 수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포도처럼 껍질이 얇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로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빈 공간
음식을 넣지 않고 빈 전자레인지를 가열하면 기계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방출되는 마이크로파가 음식에 흡수되어야 하는데, 전자레인지 안에 아무것도 없을 때는 마이크로파가 기계로 흡수되어 기계 자체에서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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