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물성 유지에 많은 트랜스지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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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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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트랜스지방산을 둘러싼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수년전부터 위험성이 지적되어 왔지만,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트랜스지방산은 식물유에 수소를 첨가하여 고체화, 분말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고, 마가린과 쇼트닝, 쿠키 등 구운 과자와 튀김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것을 과다로 섭취하게 되면, L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강하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고,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그 밖에도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률을 상승시키고, 인지증과 파킨스병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혈중 중성지방이 증가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토호쿠여자대학 시간영양학 교수인 가토 씨는 <각국의 다양한 연구 결과로부터 트랜스지방산은 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미 미국에서는 식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100그램당 2그램 이상의 트랜스지방산이 함유된 유지는 유통을 금지한 국가도 있다. 남미와 아시아 각국에서도 식품의 함유량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보건기구 (WHO) 도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1일당 총에너지 섭취량의 1%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일본인의 경우, 일일당 총에너지 섭취량을 2000키로칼로리로 계산하여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은 2그램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식품의 트랜스지방산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

 

가토 씨는 <2009년부터 검토중에 있으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인 일일당 평균섭취량은 0.9그램 전후로 건강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식생활이 크게 변화하고 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이 대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년 4월부터 내각부 소비자위원회에서 다시 표시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식품표시가 불분명한 이상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키는 수 밖에 없다고 요코하마 소에이대학 영양학 명예교수인 노리오카 씨는 말한다.

 

 

***제공출처: 일본 닛간 겐다이, http://goo.gl/VnYiGk

***제공일자: 201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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