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영양성분앞면표시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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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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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영양성분앞면표시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기존 영양성분 표시정보, 응답자 35%만 “자주 확인”

상당수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매시 제품 뒷면에 표시돼 있는 영양성분 정보를 잘 확인하지 않아, 앞면 표시로 개선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공업협회가 식료품 구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양성분표시제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6%가 제품 겉포장에 영양성분 정보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45%가 ‘가끔 확인’, 20%는 기존 영양성분표를 거의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기존 영양성분 표시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이유로는 ‘글씨가 너무 작다’, ‘수치들이 나타내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표 형태가 복잡하다’, ‘제품 뒷면에 있어 찾아 보기 어렵다’ 등을 들었다.

반면, 식품업계가 2010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영양성분앞면표시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

조사 대상 중 94%가 영양성분앞면표시제에 대해 ‘좋다’는 반응을 보였고, 전체 응답자의 92%는 앞으로 표시제가 바뀌면 ‘주의 깊게 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업계가 표시제 도입과 관련하여 기본 원칙으로 수립한 ‘사실성, 객관성, 과학성, 정확성, 이해도’ 등 5가지 속성을 평가하는 물음에 대해서도 60~80%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도입 후 소비자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식품업계는 이미 지난 3년 여 기간 동안, 식품공업협회를 중심으로 117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표시제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비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잘못된 식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식품 영양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식품업계는 기본 원칙 수립을 통한 표시제 도안을 확정하고, 관계 부처인 식약청과 업계 의견이 정부의 표시제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협의했으며, 소비자단체 간담회, 그리고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소비자의 올바른 식품 선택을 돕기 위해 식품업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해 온 영양성분앞면표시제가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표시제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영양정보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게 될 것이며, 이를 잘 활용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식료품 주 구매층인 25~54세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출처] 식품음료신문,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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