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반드시 손 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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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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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에 식중독 경각심↓균 번식률↑…교차 오염 주의


식중독 사망사고 발생하면서 가을철 식중독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 
선선한 날씨에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무너지기 쉽지만 9월은 살모넬라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는 특히 음식 조리가 많은 추석 연휴간 식중독 예방을 강조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중독 사고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은 닭·오리 등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 섭취 시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칼·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으로, 

닭의 분변이 묻은 달걀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면서 전파될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한다. 

경증의 경우 수액보충과 대증치료만으로 2주 내 회복된다. 

설사·고열·복통이 지속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유아·고령자·HIV 감염자·고열 등 합병증이 있는 중증 환자의 경우는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계란


김 교수는 “치료 중에는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 현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액 치료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며 

“2~4% 환자에게서 패혈증 쇼크 등 중증감염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는다.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가공식품용·채소용·육류용·어류용으로 구분해 사용한다.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2~4주 내 소비한다. 

냉장 보관시에는 익히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채소류와는 공간을 분리한다.


간혹 음식을 익혀 먹었는데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살모넬라균은 가열시 균이 사멸되기 때문에 음식 중심온도가 75℃보다 높은 상태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다.


식중독 예방 식품 안전 관리 요령 - 양질의 식재료를 신선도와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 정량 구입하기 / 채소 및 과일류 등 비가열식품은 반드시 살균.세척제 사용하기 / 음식을 조리 전.식사 전. 화강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각각 반드시 손씻기 /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어패류를 만지지 않기 /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하기 / 음식물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85도씨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기 / 조리 후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은 따로 구분 보관하기 /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한 후 먹기 / 음식은 개인별 개별 찬기를 사용해 따로 덜어주기 / 남은 명절 음식은 과감히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기


김연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육류와 채소를 다룰 때 같은 조리기구 사용하거나 

손 씻기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방심할 경우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식재료 관리 및 사용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살모넬라 식중독 연간 발생 환자의 68.9%가 9월에 집중됐다.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여름과 달리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온 탓에 음식물 위생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클수록 음식이 손상될 가능성도 크다. 

균 번식이 37℃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초가을에 음식을 상온 보관할 경우 균 증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원문 링크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10910010006001&ref=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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