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설탕 가격 폭락에 관한 대책 발표... 500만톤의 설탕 임시 매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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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4-29
내용

중국 내 설탕 업계가 설탕 가격의 폭락으로 인해 손실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중국상무부는 며칠 전 임시적으로 300만톤의 설탕을 매입 및 저장하는 계획을 시행할 것을 결정했다. 본 계획은 노동절(5월 1일)전후로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중국의 설탕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4년 전 톤당 7000위안(한화 약 118만원)에서 현재 4000위안(한화 약 67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원가보다 낮은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실제로 2013년부터 2014년 제당철까지 중국 대부분의 제당기업의식용 설탕 판매가격은 줄곧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  

 

중국 설탕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해외 요인과 국내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일단 세계적으로 지난 몇 년간 제당업계의 생산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서 식용 설탕의 시장가를 지속적으로 끌어 내리고있다. 

 

중국 업계 자체 내에는 사탕수수 품종의 심각한 퇴화, 토지 영양의 불균형, 기계화 발전 속도의 하락, 기초 수리 시설의 낙후 등 많은 문제들이 있고, 게다가 해외에서 대량으로 들어오는 설탕과 밀수 설탕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장 건전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사탕수수 매입 가격은 계속 하락하는 반면, 생산 재료 가격과 노동비는 계속 오르고 있어 사탕수수를 경작하는 농민들의 의욕을 꺾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꿀같은 산업”이라 불리던 사탕수수 산업이 현재는 “쓰디쓴 산업”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중국윈난설탕회사 경영진들은 ‘현재 시장에 흐름으로 볼 때, 모든 기업들이 톤당 최소 1100-1200위안(한화 약 18-20만원)가량 손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윈난성 설탕업 협회 회장은 ‘위난성의 모든 제당 기업들이 만약 현재의 시장가로 모든 물량을 판매할 경우 최소 23억 위안(한화 약 3805억원)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관련 부문들이 이미 서로 협력하여 임시적으로 300만톤의 설탕을 매입 및 저장하는 계획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노동절(5월 1일) 전후로 기업을 상대로 우선 시행될 것’이라 전했다. 중국 업계는 상무부가 300만톤의 설탕을 매입할 경우 톤당 약 200-300위안(한화 약 3만5천-5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제공출처: 중국식품과기넷, http://u2l.info/1EDZdr

*** 제공일자:2014. 0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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