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동네 과일가게 “조광상회”에서 만난 가을 맛, 사과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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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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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동에는 1998년에 들어선 “토지금고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세월만큼 많은 단골손님들로 언제나 북적이죠. 시장에는 과일가게, 야채가게, 떡집 등등 약 130여 개의 다양한 종류의 가게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과일가게는 “조광상회”입니다. 과일처럼 달달한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이 과일가게는 2000년에 문을 열어서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서 20년 동안 장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2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로 어려울 때도 힘들 때도 있었지만 과일을 사 가신 손님께서 재방문하셔서 과일이 맛있다며 칭찬해 주시고 재구매를 해주시는 모습에 많은 격려와 힘을 얻어 지금까지 이어 올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이 과일가게가 특별한 이유는 사장님께서 가장 좋은 과일을 직접 골라주신다는 점입니다. 또한 많은 과일을 가져다 놓고 싶지만 고객에게 신선한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보다는 적은 종류라도 좋은 품질의 제철 과일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항상 조광상회는 새로운 손님, 단골손님 등으로 바쁩니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대추인 듯 아닌 듯 대추인 “사과대추”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사과대추는 늦가을 제철 과일로 사과의 아삭한 식감과 달달한 대추의 맛이 섞여있습니다. 크기가 일반 대추 보다 크고 맛이 좋아 한번 먹어본 사람은 사과대추를 먹을 수 있는 계절인 가을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합니다.맛도 좋지만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면역력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이런 사과대추를 잘 고르는 팁은 물렁하지 않고 단단하고 쭈글쭈글 주름이 없는 과일이 아삭아삭하며 맛있다고 사장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사과대추는 달고 과즙이 풍부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에 넣어서 먹어도 아삭한 식감이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는 사과대추로 바쁜 아침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가을”이 한 그릇에 오롯이 가득 담긴 “사과대추 오트밀 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는 오트, 물, 사과대추, 밤, 꿀, 소금입니다.
1인분 양의 오트를 냄비에 넣고 오트가 자작하게 물을 부은 다음 끓여주세요. 소금 한 꼬집 넣은 후 삶은 밤을 잘라서 넣어줍니다. 꿀도 취향에 맞게 넣은 후 죽 형태가 되면 불을 꺼주세요. 접시에 오트 죽을 담고 자른 사과대추와 삶은 밤을 토핑으로 올려줍니다.
오트의 부드러움과 밤의 고소함, 아삭한 식감과 달달함이 아주 잘 어울리는 든든하고 영양가 높은 가을 아침 식사 완성입니다.
일 년 중, 지금만 맛볼 수 있는 “사과대추” 꼭 한 번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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