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물 농산물 “청노각”을 아시나요?

추천
등록일
2020-10-19
내용

무더운 여름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시던 여름 반찬이 습니. 바로 “노각무침” 인데요.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식감도 좋고 가루 양념으로 약간 매콤하니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어요.



어렸을 많이 먹었던 대표 여름 반찬인데 친구 중에는 생각보다 “노각”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각은 늙은 오이라는 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오이는 날씬, 길쭉한 싱그러운 초록색 오이 라면, 노각은 퉁퉁하니 노란색을 고 있습니. 친근한 외형에 어쩐지 정이 가고 시골 냄새가 일반 오이보다 강하게 풍겨옵니. 노각은 껍질이 일반오이보다 두껍고 크기도 훨씬 큽니다

그러면 노각의 장점은 무엇일까? 더운 여름 수분 보충은 필수인데 노각은 약 90% 이상의 수분을 갖고 있어 수분 보충하기 딱 좋은 야채입니. 수분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무침이나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아삭하고 꼬들한 식감을 자랑합니.  

오이 중에서도 칼륨 함량이 제일 높아 현관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여름 대표 야채라 불릴만합니. 또한 노각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은 늙은 오이라고 불리지만 먹는 사람의 노화는 늦춰줍니. 그 이유는 노각에는 플라보노이드의 하나인 피세틴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 피세틴은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세포입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노각은 일반적으로 노란색 노각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 하지만 “청노각”도 있다는 사실! 청노각이야말로 정말 아는 사람만 알고 먹는 비밀 여름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 노랑노각은 오이가 수확 시간을 지나서 노랗게 변한 입니. 반면청노각”은 노란색이 되기 직전의 일반 오이와 노란색 노각의 중간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 노랑노각이 노인이라면 청노각은 중년 정도 된다고 해야 할까?

노랑노각도 물론 맛이 좋지만 “청노각”은 노랑노각에 비해서 식감이 더 아삭하기도 하고 맛이 더 깔끔하면서 청아합니. 그래서 청노각을 한번 맛보면 그 이후부터는 “청노각”만 찾게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



하지만, 청노각은 구하고 싶다고 해서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물이 아니어서 시장에 보물찾기 하듯이 찾으면 구할 수도 있고 못 구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시장에서 “청노각”을 발견했다면 여름 보물 찾기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시골에서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도시에 살아 어렵게 구한 여름 보물 청노각으로 간단하게 “청노각 비빔밥” 을 해먹었습니다. 더운 여름 불 쓰고 누구든지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맛은 당연히 보장합니다.


재료_청노각, 굵은소금, 고추가루, 고추장, 매실청, 다진마늘, 깨소금, , 참기름, , 계란후라이(또는 수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준비

만드는 방법
1.  노각을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은 벗긴다
2. 노각을 반으로 자른 후 숟가락으로 씨를 제거한다.
3. 노각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다
4. 노각을 굵은소금으로 10 정도 절인다.(노각 양에 따라 다름
5. 절인 노각 물기를 꽉 짠다
6. 절인 노각에 양념(가루, 고추장, 매실청, 다진 마늘, 깨소금, , 참기름)을 취향에 맞게 넣고 버무린다
7. 따듯한 밥에 노각무침을 올린 후 취향에 따라 계란후라이나 수란을 만들어 함께 먹는다



모락모락 나는 따듯한 찰진 흰밥 위 아삭아삭한 노각무침에 노른자 톡! 터트려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세상 꿀맛이죠. 다른 반찬도 필요 없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여름 보물 농산물 “청노각”을 맛보는 건 어떨까요?


첨부파일

댓글쓰기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