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감소와 복부 비만 발생 위험성을 줄이는 우유

작성자
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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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3-09
내용

유단백을 적게 먹는 여성일수록 근육 감소와 복부 비만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조아라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 역학 자료인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자료를 이용해 4014명을 대상으로 2001~2002년부터 2013~2014년까지 최대 12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밝혔다.


유단백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근육 감소와 복부비만 발생률을 분석했더니, 유단백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서 근육 감소와 복부 비만 발생률이 1000인년(person-years)당 2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단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발생률인 1000인년 당 15.2명보다 약 두 배 높은 수치다.


우유나 요거트, 치즈에 주로 함유된 유단백은 근육이나 지방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유단백 섭취와 여성의 근육 감소 및 복부 비만 발생의 연관성을 수치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혁 교수는 ”몸이 노화하면서 나타나는 근육 감소와 체지방 증가는 낙상 위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며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 비율이 높을 뿐 아니라 폐경이 되면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므로 폐경 전부터 미리 영양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한국인 식단은 탄수화물 중심이고 단백질 섭취 역시 식물성 위주로 제한적인 만큼 꾸준한 유단백 섭취가 노화로 인한 각종 위험성을 낮추는 주요한 영양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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