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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설날에 떡국을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왠지 떡국을 먹으면 한살 나이를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우울했거든요. 또한 어렸을 때 떡을 먹다가 체했던 경험이 있어서 소화가 잘 안되는 떡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젠가 할머니가 고기를 넣지 않고 굴을 넣고 끓여준 떡국을 먹고 나서 떡국의 매력에 빠졌어요. 굴을 넣은 떡국은 고기를 넣은 떡국처럼 느끼하지 않고 국물이 시원하면서 담백하다보니 위에 부담도 없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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